(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제르바이잔 여자배구의 신흥 강호 투란 VC가 유럽 대항전을 앞두고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비롯한 각국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투란VC는 지난 4일(한국시간) 이재영 영입 소식을 알린 데 이어 7일 이다영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재영과 이다영은 2021년 PAOK 테살로니키(그리스) 시절 이후 약 5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두 선수는 국내 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활약하다 2021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투란VC는 최근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비롯해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다국적 올스타'에 가까운 선수단을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키 196㎝' 미들블로커 양한위가 대표적이다. 양한위는 2017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에서 MVP와 최우수 블로커를 동시에 차지했으며, 최근 2시즌 연속(2024-2025, 2025-2026) 중국리그에서도 최우수 블로커로 선정된 정상급 미들블로커다.
쿠바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베테랑 아나 일리안 클레헤르(아포짓 스파이커)와 윌마 살라스(아웃사이드 히터)도 합류했다.
클레헤르는 2018년 알바 블라주(루마니아) 소속으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대회 드림팀의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살라스는 188㎝의 베테랑 공격수로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 케미크 폴리체(폴란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로마(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 외에도 독일 여자배구 분데스리가 VfB 줄 로또 튀링겐에서 활약한 일본인 리베로 미나미 요시오카와 195cm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마리야 키릴류크 등도 투란VC 유니폼을 입었다.
투란VC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선 이유는 유럽 무대에 있다.
2025년 창단한 신생 구단인 투란VC는 첫 시즌인 2025-2026시즌 아제르바이잔 여자 슈퍼리그 정상에 올랐고, 자국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2026-2027 CEV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얻었다.
투란VC는 오는 10월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서 믈라도스트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승리하면 OK 헤르체그 노비(몬테네그로)-마리차 플로브디프(불가리아) 승자와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차례 관문을 모두 통과해야 세계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유럽 명문들이 기다리는 4라운드 조별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비롯해 중국과 쿠바, 일본 등 각국의 스타들을 끌어모은 투란VC가 창단 2년 차에 유럽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투란VC 공식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