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격차가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선수로 극명히 갈리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런던 연고 프리미어리그 구단 크리스털 팰리스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야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팰리스는 "우리가 일본 국가대표 도미야스와 계약을 완료했다"라면서 "그는 성공적인 트라이얼(테스트) 이후 오스카르 밍게사에 이어 이번 여름 피에르 사지 감독의 두 번째 영입이 됐다"라고 했다.
과거 아스널에서 4년간 뛰었던 도미야스는 2025년 여름 FA가 되면서 6개월 쉬었다. 올해 1월 아약스로 이적해 남은 시즌을 소화했다.
아약스와 재계약에 실패했으나 오히려 프리미어리그로 가는 대박을 쳤다.
도미야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 실전 능력을 입증한 뒤 팰리스 선수단에 합류, 테스트 받는 것도 감수했다.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도미야스는 유럽 축구와 국가대표 축구의 가장 높은 수준을 경험했다. 우리는 그 수준에 걸맞은 선수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며, 그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도미야스도 구단을 통해 "설렌다. 이 구단은 두 시즌 간 3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시기에 있다. 이곳이 내가 원했던 곳"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엔 2026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은 가마다 다이치가 뛰고 있다. 둘은 벨기에 1부 신트 트라이던에서 유럽 생활을 함께 시작했는데 이번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도미야스의 팰리스 입단 배경에도 가마다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야스가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면서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또 추가됐다.
일본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가마다 다이치(팰리스), 엔도 와타루(리버풀),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사카모토 다쓰히로(코번트리 시티), 다카이 고타(토트넘 홋스퍼), 모리타 히데마사(헐시티), 마에다 다이젠(입스위치) 등 다수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거나 뛸 예정이다.
이들이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가정하에, 도미야스는 현재 아홉 번째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여기에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도 최근 브라이턴의 관심을 받으면서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10명까지 채워질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있지만, 당장 이들이 리그에서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2년 전 입단했으나 이후 소속팀 감독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기회를 잃는 상황이다. 조만간 잉글랜드 2부리그나 다른 국가 리그로 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나고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확실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할만한 선수가 사라진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크리스탈 팰리스 /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