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2026-2027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재를 만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 버밍엄 시티로 돌아온 뒤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버밍엄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라이브는 7일(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최신 부상 소식"이라며 선수단 부상 현황을 전했다.
버밍엄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 시티와 리그컵 1라운드를 치른다. 2026-2027시즌 첫 공식전이다.
그러나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도 백승호의 출전 여부에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백승호는 월드컵 이후 휴식을 취한 뒤 버밍엄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지만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최근 진행된 프리시즌 경기들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다행히 백승호의 상태는 이번 주 들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감독은 스완지전을 앞두고 백승호의 몸 상태에 대해 "이번 주에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분명 부상을 입었지만 이번 주 상당한 진전을 보였고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출전 가능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매체도 백승호의 출전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바라보고 있다.
백승호 입장에서는 단순히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 공식 경기를 치른 지 약 6주가 흘렀기 때문이다.
월드컵 이후 휴식을 취했고, 소속팀 복귀 뒤에는 부상으로 프리시즌 경기까지 놓쳤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도 경기 감각과 체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시키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버밍엄에도 백승호의 이탈은 달갑지 않다. 중원 자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크 레너드는 지난 시즌 하츠 임대 생활 막바지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새해까지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백승호까지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버밍엄은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데이비스 감독도 선수단 보강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그런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양보다 질이다. 단순히 선수단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더 좋은 수준으로 만들어줄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백승호와 함께 프리시즌 경기에서 빠졌던 데머레이 그레이와 마빈 두크슈의 상황도 예의주시 중이다.
그레이의 경우 경미한 문제로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고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크슈 역시 가벼운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1~2주 안에 다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백승호는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다. 데이비스 감독은 앞서 백승호의 부상에 대해 "며칠이 지나면 부상 정도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구단도 상태를 계속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가 스완지와의 시즌 첫 공식전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복귀전을 치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