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배드민턴의 미래가 낮은 단계에서 탈락하자 현지 매체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여자 단식은 물론 남자 단식에서도 유망주들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중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6일(한국시간) 중국 여자 배드민턴 유망주 쉬원징(93위)이 세계 151위에 불과한 한국 선수 김가람(KGC인삼공사)에게 패해 탈락하자 미래에 대해 절망스러워했다.
쉬원징은 이날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김가람과의 세계배드민턴턴연맹(BWF) 월드투어 한국 마스터스(슈퍼 300) 여자 단식 16강에서 게임스코어 1-2(21-19 21-23 21-23)로 역전패했다.
1게임에서 김가람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신승을 거둔 쉬원징은 2게임과 3게임 연속해서 김가람에 듀스 끝에 패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2게임에서 쉬원징이 20-19로 첫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김가람이 만회해 듀스를 만들었다. 쉬원징이 다시 21-20으로 두 번째 매치 포인트를 쥐었으나 김가람이 다시 따라갔고 2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3게임에서도 쉬원징이 똑같이 패했다. 두 번의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김가람이 역전하면서 역시 21-23으로 쉬원징은 짐을 싸게 됐따.
매체는 "1라운드(32강)에 2번 시드를 단 28분 만에 스윕한 19세 신인(쉬원징)이 단 하루 만에 세계 151위 상대에 매치 포인트를 다섯 개를 얻고도 역전패했다"라며 "중국 유망주 쉬원징이 1라운드에서 베트남 스타 응우옌 뚜이 린(세계 21위)을 2-0으로 완파한 뒤 김가람과 맞붙어 혈압을 오르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2번 시드를 꺾고 이변을 일으킨 천재가 151위 선수 앞에서 갑자기 숨 막히고 치명적인 붕괴를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제목에 '중국 배드민턴 세대에 검은 목요일'이라고 표현하며 중국 배드민턴 미래 경쟁력에 의문을 드러냈다.
매체는 "32강에서 쉬원징이 강력한 스매시와 로브를 결합해 상대 위치를 계속해서 넓혔고 네트 근처의 작은 공을 섬세하게 컨트롤해 상대의 백코트 공격을 제한했으며, 수비 내구성을 극대화해 넓은 달리기로 상대의 강한 공격을 무력화해 연속 득점의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쉬원징은 큰 격차로 (김가람에)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연속 5번의 매치 포인트를 허비했다. 이처럼 드라마틱한 기복은 심리적 회복력을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남자 단식에서도 2003년생 유망주 순차오(세계 172위)가 16강에서 오키모토 유다이(일본∙세계 21위)에 0-2로 완패해 유망주들의 실력 차를 절감했다고 했다.
사진=소후닷컴 /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