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멧츠 내야수 김혜성이 멀티히트 경기로 6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미국 현지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엔트리 전망에서 이름이 아예 빠졌지만, 김혜성은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 구장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솔트레이크 비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혜성은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찻 타석에 임했다. 김혜성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샘 알데게리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지난달 31일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3루까지 진루한 김혜성은 후속타자 피츠제럴드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에서 아웃당해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4회초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다시 알데게리와 만나 이번엔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알데게리와 상대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실점 허용으로 6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오클라호마시티는 7회초 프리랜드의 동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 지은 결승타 주인공은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우완 딜린 테이트와 맞붙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김혜성은 후속타자 피츠제럴드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쐐기 득점을 직접 기록했다.
김혜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도 나서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7로 상승했다.
한편, 현지에선 올해 다저스 포스트시즌 엔트리 전망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완전히 제외해 눈길을 모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마감된 가운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26인 로스터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8월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두 달 앞을 내다보는 것이 섣부른 시도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만큼 10월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그려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제시한 첫 번째 시나리오는 완전체 로스터다. 포수 윌 스미스가 경추 디스크 염증에서 복귀하고 오타니 쇼헤이가 왼쪽 무릎 통증을 딛고 투수로 마운드에 다시 서는 경우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현 시점에서 포스트시즌이 시작됐을 경우다. 윌 스미스 자리에 벤 로트베트가 선발 포수로 들어가고 오타니는 타자로만 선발 출전한다. 선발 로테이션은 야마모토, 스쿠발, 스넬, 글래스나우 4인 체제로 바뀐다.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혜성의 이름이 없다는 점이다. 올 시즌 다저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도전한 김혜성은 로스터 구성 전망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벤치 자리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 알렉스 콜 등이 채우는 구도다.
매체는 "작년 포스트시즌에 저스틴 딘처럼 예상치 못한 선수가 로스터에 합류하는 경우도 있다"며 깜짝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26인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트리플A 무대에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