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6 16:52
스포츠

[오피셜] 이강인, 서울서 데뷔 확정! 아틀레티코 방한 명단 포함→맨시티전 출전 초읽기…군 행정 절차로 늦어진 합류→구단이 한국까지 직접 관리했다

기사입력 2026.08.06 08:31 / 기사수정 2026.08.06 08:3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마침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과 만난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행정 절차 문제로 스페인으로 출국하지 못했던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마드리드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던 새로운 동료들과의 첫 만남은 서울에서 성사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아틀레티코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맨시티전 선수단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총 27명의 선수를 호출했다.



아틀레티코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골키퍼에는 얀 오블락, 에스키벨, 다니 루비오가 포함됐다. 수비수로는 호세 히메네스,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 노르망, 도밍게스, 다니 마르티네스, J. 보냐르, 푸리치, 아르나우 솔라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이강인을 비록해 멘도사, 조니, 코케, 파블로 바리오스, 토마 르마, 오베드 바르가스, 흐울만드, 이케르 루케, 카스티요, 후에소, 아르나우 오르티스가 포함됐다.

공격진에는 카를로스 마르틴, 아데몰라 루크먼, 세르히오 에스테반, 쿠보가 소집됐다.

소집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강인에게는 이번 일정이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가 영입을 공식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팀의 선수단과 직접 합류하는 자리이다.

행정 절차가 발목을 잡았다.

이강인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하지만 관련 행정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었고, 해외 출국을 위해 필요한 절차가 남아 있었다.

특히 이강인이 PSG에서 아틀레티코로 소속팀을 변경하면서 관련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했고, 이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일정에 곧바로 합류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스웨덴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일정에도 나섰지만 이강인은 선수단과 동행하지 못했다. 새로운 팀에서 전술 훈련을 받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대신 한국에서 별도의 훈련을 진행해야 했다.

이강인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구단이 공개한 첫 공식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었지만 서류 처리에 문제가 좀 있어 아쉬웠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히 합류가 늦어진 채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최대한 빠르게 합류하기 위해 한국에서 몸 상태를 관리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팀에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합류가 늦어진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역시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틀레티코가 별도의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강인이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이강인은 공식 영입 발표 이전부터 아틀레티코의 지침을 바탕으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의 의료진이 먼저 한국을 찾았고, 이후 루이스 피녜도 피트니스 코치진의 로베르토 아빌레스가 한국으로 이동해 이강인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관여했다.

최근 이강인의 모습이 담긴 아틀레티코의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강인이 K리그 FC서울의 훈련 시설인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아틀레티코 훈련복을 입고 몸을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입단 후 처음으로 진행한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훌륭한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새로운 동료, 감독님, 코치진 모두와 만나 보고 싶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팬들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승리욕이 강한 편"이라며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팀을 돕는 것이다. 팀 전체의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또 "팀이 어디에 있든, 어떤 순간이든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팀 전체가 가진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강인에게 아틀레티코는 완전히 낯선 팀만은 아니다. 이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소속으로 아틀레티코의 홈구장 메트로폴리타노를 원정팀 선수로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로 갔었는데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 경기장이 나를 엄청나게 압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고, 이강인은 "이제는 내가 이 팀에 속한다"며 "정말 특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의 공식적인 아틀레티코 일정은 서울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이번 한국 투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이강인의 데뷔 여부다.

경기 자체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인 만큼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전술적인 실험을 진행하는 성격이 강하다. 감독 역시 여러 가지를 시험하고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본격적으로 함께 훈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물론 실제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은 시메오네 감독의 판단에 달려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