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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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SG 에이스' 앤더슨, 이런 행운이…스쿠발 떠난 디트로이트 선발 맡는다→美 매체 "구단 옵션 걸린 중요한 오디션"

기사입력 2026.08.05 15:28 / 기사수정 2026.08.05 15:28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정상급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완 드류 앤더슨(32)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투수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발진 운영 계획을 소개하며 "A.J. 힌치 감독이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특급 유망주 잭슨 조브를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앤더슨 역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앤더슨은 오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브라이언 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에 이어 프람버 발데스와 케이더 몬테로, 잭슨 조브를 차례로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TR'은 이들이 모두 타릭 스쿠발과 케이시 마이즈의 공백을 메울 즉각적인 대체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일 에이스 스쿠발을 LA 다저스로 보내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마이즈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축 두 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새로운 선발 자원이 절실해졌고, 그 기회를 앤더슨이 잡게 된 것이다.



앤더슨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약 99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계약 당시에는 선발 경쟁을 예상했지만, 이후 디트로이트가 프람버 발데스를 추가 영입하면서 불펜으로 밀려났다.

MLBTR은 "앤더슨은 아시아에서 4년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그 가운데 최근 2년은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며 "선발 경쟁을 기대했지만 발데스 영입으로 결국 불펜 역할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앤더슨은 선발로는 두 경기만 등판했다. 이 가운데 한 경기는 사실상 '불펜 데이'의 오프너 역할이었고, 대부분의 시즌은 롱릴리프와 구원투수로 보냈다.

그럼에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6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고, 특히 28.3%의 높은 탈삼진률을 유지했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제구도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시즌 초반에는 롱릴리프로 자주 기용됐지만 6월 이후에는 주로 1~2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며 "이제는 다시 선발투수로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발 복귀는 단순한 보직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MLBTR은 "앤더슨에게는 구단이 내년 1000만 달러(약 142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도록 설득해야 하는 중요한 오디션"이라며 "디트로이트는 여러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점진적으로 투구 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며, 잭 플래허티와 저스틴 벌랜더의 복귀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 팬들에게 앤더슨은 이미 검증된 에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2024시즌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최고 시속 150km를 웃도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킥체인지업까지 완성하며 한 단계 진화를 마친 2025시즌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정상급 활약을 펼친 그는 결국 디트로이트의 선택을 받으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한국 무대에서 완성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앤더슨은 이제 스쿠발의 공백을 메울 선발 자원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불펜에서 보여준 안정감을 선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내년 구단 옵션까지 따낼 만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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