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LG 트윈스 외국인 우완 앤더스 톨허스트에게 염경엽 감독이 해법으로 '더 단순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0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흔들리고 있는 톨허스트의 투구 내용을 언급하며 "지켜봐야 한다. 좋지 않다 보니 결국은 투수코치가 얘기는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합류 이후부터 올 시즌 상반기까지 LG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지만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고, 6월 이후 선발 9경기에서는 2승 6패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4.53까지 치솟았다.
염 감독은 현재 톨허스트의 가장 큰 문제로 지나치게 코너를 의식하는 투구를 꼽았다.
그는 "결국은 공격적으로 (투구)해야 이기는 것이다. 안 맞으려고 코너를 보고 던지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고, 그러다 가운데에 던져서 맞는다"며 "안 좋을 때 이걸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피드백은 정확하게 전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시기와 비교하며 투구 철학 자체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염 감독은 "작년에도 가장 좋았을 때는 결국 상대가 빠르게 치게끔 했을 때였다. 그래서 투구수 90~100개 정도로 7이닝 이상을 던지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데 1년이 지나면서 '내가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안 맞으려고 던지다 보니까 보더라인을 보게 된다"며 "하지만 아직 보더라인 제구력을 완벽하게 갖춘 투수는 아니다. 더 잘하려는 생각이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좀 더 심플하게 가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공격적인 승부가 결과적으로 팀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결국 맞는 건 똑같다. 그렇다면 투구수라도 적어야 이길 확률이 높지 않나"라며 "지금은 5이닝도 채우기 전에 거의 100개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구, 2구부터 볼이 되면 결국 맞을 확률도 높아진다. 2볼로 시작하는 상황이 많다는 건 코너를 보고 너무 잘 던지려다 보니 볼이 많아지는 것"이라며 "결국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 단순하게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흔들리는 선발진 속에서 톨허스트의 반등은 LG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염 감독이 강조한 '심플하고 공격적인 승부'를 다시 마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가 후반기 LG 선발진 안정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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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