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취소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뜩이나 오는 9월 김도영의 일본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차출이 예정된 상황에서 폭염으로 경기가 쌓이는 것이 KIA에게는 결코 반가운 흐름은 아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총 5경기다. 지난 1일 부산 삼성-롯데전과 창원 KIA-NC전, 2일 창원 KIA-NC전, 그리고 4일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다. 5경기 중 KIA가 직접 당사자인 경기가 1일, 2일 창원 2연전과 4일 광주 경기까지 연속 3경기에 달한다.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같은 대진이 이틀 연속 폭염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 주인공이 KIA였다.
특히 4일 광주 KT-KIA전 취소는 KBO가 이날 새로 도입한 폭염중대경보 오후 1시 취소 기준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했다. 광주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1시 전 공식 취소가 확정됐다.
폭염 취소는 단순한 경기 연기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9월 추후 편성되는 만큼 더블헤더 편성까지 고려해 남은 시즌 일정이 더 빡빡해진다. 무엇보다 KIA 입장에서는 오는 9월 아시안게임 기간이 더 큰 문제다.
KIA 핵심 타자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대회 기간 전 대표팀 훈련을 위한 소집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9월 중순부터 9웜 말 끝까지 팀을 비우게 된다.
김도영은 올 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11안타, 33홈런, 86타점, 83득점으로 홈런왕과 더불어 MVP 레이스까지 펼치고 있다. 이런 김도영의 공백은 KIA 중심 타선에 치명적인 구멍이다.
결국, 폭염으로 쌓이는 추후 편성 경기들이 9월 김도영 공백 기간과 겹칠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을 포함해 박재현과 성영탁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 KIA의 정규시즌 5강 경쟁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KIA는 시즌 52승2무46패로 리그 5위 달리고 있다. 3위 LG 트윈스와 2.5경기 차까지 좁혀진 가운데 KIA는 이제 폭염 취소 경기가 최소한으로 줄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주 내내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 예고됐기에 KIA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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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