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스타 선수로 활약하며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KBO리그에도 두 차레 진출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거액 도박 빚에 시달리다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글로벌 매체 '갬블링 뉴스'는 최근 "법원 서류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7월 2일 플로리다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거액을 벌었던 스타 선수의 추락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쿠바 출신 외야수 푸이그는 2013년 MLB에 데뷔한 후, LA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푸이그가 MLB에서 7시즌 동안 뛰면서 벌어들인 급여는 5170만 달러(약 748억4200만원)에 육박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선수로도 익숙하다. 지난해에도 키움 유니폼을 한 번 더 입었다. 푸이그는 KBO리그에 진출한 후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 0.841을 기록했다.
그러나 푸이그의 화려했던 선수 경력은 불법 도박과 법적 분쟁으로 얼룩졌다. 스포츠 도박 논란이 불거지면서 키움과의 재계약도 무산됐다.
푸이그는 2019년 5월부터 9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28만 2900달러(약 4억 1000만원)를 잃었고, 비록 야구에는 돈을 걸지 않았지만 다른 종목에 총 899회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해당 불법 도박 사이트를 조사하던 당시 변호사를 통해 "도박은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사실까지 드러났고, 지난 2월 사법방해 및 허위진술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으로부터 만장일치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은 푸이그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형사 선고를 앞둔 가운데 파산보호까지 신청하면서 법적·재정적 위기에 동시에 직면했다.
매체도 "푸이그는 프로 선수 생활 동안, 특히 LA다저스에서 수천만 달러를 벌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재정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그는 도박 빚이 많아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가 소유한 여러 부동산이 압류 위기에 처해 있다"라 전했다.
한편, 푸이그의 최종 선고 공판은 7월 28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선고 공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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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