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 첼시의 새로운 시대를 연 첫 번째 골의 주인공이 화제다.
아직 공식적으로 첼시 선수가 되지도 않은 17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공격수가 그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카자흐스탄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는 다스탄 사트파예프다. 그는 첼시의 새 사령탑 알론소 체제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강렬하게 알렸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그 시작을 알린 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다.
후방에서 시작된 첼시의 공격 전개는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향했다. 수비진과 골키퍼를 거쳐 연결된 패스는 그대로 침투하던 사트파예프에게 전달됐다.
사트파예프는 골키퍼를 마주한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함을 보여줬다.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은 사트파예프에 대해 "그는 다른 선수다. 골 위협이 있고, 안쪽 채널을 잘 공략한다. 측면에서 들어와 스트라이커처럼 움직이는 능력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말 강하고, 정말 빠르다. 나는 그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깜짝 등장한 신예의 골에 전세계 축구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첼시 공식 계정에 올라온 사트파예프의 골 장면 영상은 29일 오후 3시 기준 약 2141만 명이 시청했으며, 좋아요가 약 95만 개, 댓글이 약 26만 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트파예프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아직 공식적인 첼시 소속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첼시는 지난해 2025년 2월 카자흐스탄 명문 FC 카이라트 알마티에서 사트파예프 영입에 합의했지만 사트파예프는 아직 18세가 되지 않았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공식 이적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
그는 다음 달 18번째 생일을 맞은 이후 정식으로 첼시 선수가 될 예정이다. 특별 허가를 통해 받아 현재 호주·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자국에서는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카자흐스탄 리그에서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프리미어리그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카자흐스탄 역사상 최연소 A대표팀 득점자이기도 하다.
다만 카자흐스탄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이어서 그가 첼시에서 대성하더라도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 선수들과 마주치진 않는다.
사진=첼시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