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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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전격 불참+홍명보 법카 대응...축구협회 청문회 '맹탕 위기'

기사입력 2026.07.29 14:52 / 기사수정 2026.07.29 14:5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 차례 미뤄졌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결국 실속 없는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청문회는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의 전반적인 행정 절차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지난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홍 전 감독 과정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맡았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최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구단 나가월드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취임한 이 전 이사가 불참하게 되면서 사실상 이번 청문회는 그야말로 '맹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른바 '빵집 계약'으로 불리는 홍 전 감독 선임 절차, 면담 과정, 최종 결정 배경을 상세하게 파헤치고 규명해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 전 이사, 홍 전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3명에게 동시 질문을 던져 사실상 대질 문의를 해야 가능하다.

그 중에서 핵심인 이 전 이사가 불참하면서 자칫 오는 청문회에서 '모든 걸 이 전 이사가 한 것이다'라는 꼬리자르기식 형태로 마무리될 우려가 생겼다.

또한 최근 불거진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논란과 관련해 무의미한 공방전이 벌어질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청문회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관한 것이긴 하지만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문제는 매우 지엽적이다.



홍 전 감독 측은 29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한 것"이라며 "모든 사용 명세는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 카드 명세로도 증명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증빙 자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진다면 도리어 귀중한 시간을 헛되게 소비하게 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홍 전 감독 선임 절차의 정당성,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 원인 및 경기 운영 책임,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해 제대로 따져묻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 이사가 불참하게 됐고, 청문회를 앞두고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라는 소모적 논쟁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청문회가 알맹이 없는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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