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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10홈런 고지에도 자만 없었다…문정빈 "LG 코치님들 덕분에 성장, 결과보다 과정 생각했으면"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9 13: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 문정빈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록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야구 철학을 밝혔다.

문정빈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장면에는 늘 문정빈이 있었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오스틴과 문보경이 각각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문정빈이 전준표의 초구 149.3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커리어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한 순간이었는데, 발사각 26.6도에 비거리 127.9m, 타구 속도는 170.2km/h에 달했다.

키움이 7회초 박찬혁의 동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가운데 문정빈은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2루 주자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는 데 성공했다. LG가 4-3으로 리드를 되찾는 데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이날 LG는 문성주의 적시타까지 더해 5-3 승리를 거두며 홈 6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문정빈은 홈런 상황에 대해 "팀이 한 점차 경기를 하고 있었고, 점수를 내야 되는 상황이었다. 오늘 타격감이 되게 좋았기 때문에 초구를 한번 노려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돌아봤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사실상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문정빈은 커리어 최초로 1군에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문정빈은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이다. 생각보다 빨리 10홈런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면서도 "그래도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하나하나 시즌을 치러 나가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문정빈은 LG가 꾸준히 육성한 젊은 선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구단의 육성 시스템에 공을 돌렸다.

그는 "LG는 모든 코치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함께 땀 흘리는 후배들과 동료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문정빈은 "저희 팀은 선배님들도 너무 좋고 선수층도 워낙 두껍다. 저도 사실 올해는 1군에서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기회는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결과에만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꾸준히 기회를 잡으며 LG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문정빈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지만, 개인 기록보다 매 경기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의 성장은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준비가 결국 기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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