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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QS' 톨허스트, 7이닝 7K 3실점 반등투!…박찬혁 투런에도 승리 요건, LG 선발진 긴 침묵 끝냈다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6.07.28 21:03 / 기사수정 2026.07.28 21:03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후반기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약 두 달 만의 승리 요건을 갖추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0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LG는 후반기 들어 9경기 1승8패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7.29까지 치솟았고, 선발진은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불펜마저 흔들리면서 8패 가운데 무려 5패를 역전패로 내줬고, 팀 득점권 타율 역시 0.185에 머물며 투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등을 노리는 염경엽 감독은 우완 톨허스트 카드를 선발로 꺼내들었다.

톨허스트는 시즌 초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최근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다. 지난 5월 31일 잠실 KIA전 이후 약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6일 KT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어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3이닝 42구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과 개인적 부진을 모두 끊어내고자 한 톨허스트는 이날 드디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



톨허스트는 키움 타선의 중심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2회 역시 삼자범퇴를 완성하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회초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사에서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권혁빈을 땅볼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고, 뒤이어 나온 서건창이 톨허스트의 149km/h 직구를 타격해 좌측 라인 깊숙한 공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6월 30일 고척 키움 원정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맞대결 선취점을 헌납한 톨허스트였다.

그래도 4회초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2사에서 김건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내 150km/h 직구를 활용해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LG 타선이 4회말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로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톨허스트는 5회초 또 한 번 2사에서 권혁빈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서건창을 땅볼로 정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톨허스트가 선제 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흐름을 LG 쪽으로 가져왔고, 타선은 5회말 문정빈의 솔로 홈런을 더해 3-1 두 점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6회초 역시 깔끔했다. 추재현과 데이비슨이 뜬공,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이 완성됐는데, 공 8개로 이닝을 정리한 톨허스트였다.

7회 역시 마운드에 오른 톨허스트는 선두 타자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다. 뒤이어 타석에 나선 박찬혁으로부터 초구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다시금 안정적인 승부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톨허스트의 2구째 한복판 코스 124.4km/h 커브를 잡아당긴 박찬혁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완성했다. 발사각 22.5도에 비거리 111.6m, 타구 속도는 168.6km/h였다. 

뒤이어 들어선 임병욱과 권혁빈을 뜬공과 땅볼로 정리했지만 이미 동점을 허용한 후였다.

하지만 LG 타선이 7회말 다시 힘을 냈다. 1사에서 오스틴과 문보경이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정빈과 문성주가 각각 적시타를 완성하며 팀에 5-3 리드를 안겨다줬다. 



타선 지원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안은 톨허스트는 8회초 출발과 동시에 우완 김진수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전체 8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2km/h였고, 최종 성적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7탈삼진 3실점이었다.

최근 이어졌던 부진과 선발진의 퀄리티 스타트 실종이라는 팀 고민을 동시에 털어낼 수 있는 희망을 남긴 톨허스트는 모처럼 에이스다운 투구로 LG의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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