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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월드컵 트로피 2개 바라보는 지단, 드디어 프랑스 지휘봉 잡았다…"이 팀보다 더 위대한 것 없다" 2030년까지 지휘

기사입력 2026.07.28 23:29 / 기사수정 2026.07.28 23: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랑스 역대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마침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프랑스축구연맹(FFF)은 28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을 프랑스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FFF은 "화요일 오전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 후 FFF와 필립 디알로 회장은 지네딘 지단을 2030년 월드컵까지 4년간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과 14년간의 동행을 마친 디디에 데샹 감독의 뒤를 이어 오는 2030년 열리는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프랑스는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UEFA 202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8월1일 공식적으로 취임하는 지단 감독은 2026-2027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으로 프랑스 대표팀 감독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단 감독을 보좌할 코칭 스태프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지단 감독은 FFF를 통해 "나는 늘 말해왔다. 프랑스 국가대표팀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내 기쁨이자 자랑이다. 물론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필립 디알로 회장님과 집행위원회, 그리고 FFF의 신뢰에 감사드린다. 디디에 데샹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가 14년 동안 팀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주신 데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대한 높은 포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디알로 FFF 회장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임은 FFF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이는 프랑스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자, 현세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지단 감독과 최고의 야망을 품고 잠재력 넘치는 대표팀이 만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뻐했다.

또 "지네딘 지단 감독의 탁월한 경력은 재능, 노력, 겸손, 그리고 탁월함이라는 네 가지 덕목으로 쌓아올린 것"이라면서 "이러한 가치는 프랑스 대표팀이 공유하는 가치이며, 우리는 앞으로 4년 동안 야망을 품고 함께 지켜나고자 한다"며 지단 감독을 치켜세웠다.

현역 시절 프랑스 축구가 앞세운 '아트사커'의 대명사이자 프랑스 축구의 간판 스타로 활약한 지단 감독은 현재까지도 프랑스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선수로서 성공한 지도자는 감독으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비웃듯 지단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첫 정식 감독직을 시작했음에도 성공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쌓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레알을 두 차례 맡을 동안 리그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지단 감독은 유럽 정상급 클럽들이 겨루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3연패에 성공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2021년 레알을 떠난 지단 감독이 5년 동안 새로운 팀을 찾지 않은 이유는 그가 프랑스 대표팀만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데샹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으면서 기다림은 길어졌지만, 지단 감독의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결국 데샹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면서 지단 감독의 부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잠시 제동을 걸었던 연봉 상한 문제도 지단 감독의 프랑스 대표팀행을 막지 못했다.



데샹 감독 체제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20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의 성공을 일궈낸 프랑스 대표팀은 지단 감독과 함께 또다시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지단 감독의 지도력이 킬리안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등 스타 선수들의 전성기와 맞물려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되고 있다.


사진=FFF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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