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레전드 에마뉘엘 프티가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프티는 케인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중요한 경기에서는 활약이 미미했다며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에마뉘엘 프티는 해리 케인이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발롱도르 수상 희망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며 "프티는 케인이 경기에서 보여준 부진한 모습이 발롱도르 투표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최근 막을 내린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가 우승에 실패했고, 우승팀 스페인에서는 메시처럼 눈에 띄는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지 않자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다른 후보들의 수상 확률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케인이 경쟁에서 앞서가게 된 것이다.
만약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잉글랜드는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에 발롱도르 위너를 배출하게 된다는 점, 그간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꼽혔으나 발롱도르와는 거리가 멀었던 케인이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케인의 수상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프티의 생각은 달랐다.
프티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끝났다"며 "독일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우승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했을 때 케인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케인을 탓할 수는 없다. 그는 할 수 있는 걸 다 했고, 골도 넣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내 생각에는 케인보다 앞선 선수들이 몇 명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프티는 그러면서 "결국에는 상업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길 바란다"며 단순히 케인이 인기 때문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