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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오피셜 나왔는데 한국 체류 왜?…"병역 특례 행정절차 때문" 스페인 매체 보도→"한국서 합류할 수도"

기사입력 2026.07.28 12:15 / 기사수정 2026.07.28 12: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이미 공식 발표까지 마무리됐다.

그러나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는 장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경기력이나 이적 절차가 아닌 한국의 병역 특례 관련 행정 절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유력 매체들이 일제히 이강인의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루며,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던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83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83억원) 조건으로, 구단이 이강인을 새로운 등번호 7번의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공식 발표 이후에도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향하지 못했다.

현재 이강인은 K리그1 FC서울의 훈련장인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몸만들기에 전념하면서 AT 마드리드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HD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공동 취재 구역에서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이강인, 그리고 국가적인 사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에서는 그리즈만이 남긴 거대한 공백을 메울 선수로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존재이고, 한국에서는 국민적 스타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영입이 발표된 뒤 아틀레티코 구성원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코리안 메시'가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를 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 장면이 언제 실현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이강인은 대한민국 법률 때문에 한국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3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예술·체육요원 편입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쳐야 하며, 해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외여행 허가 갱신을 위한 행정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매체 역시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이 승인 시점에 따라 언제 팀에 합류할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합류 시점 역시 행정 절차 완료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마르카'는 만약 이번 주 안에 행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는다면 일정상 스페인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대신 한국에서 선수단과 만나는 방안이 유력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8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후 5일에는 한국으로 출국해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마르카'는 "승인이 목요일(7월29일) 이전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강인이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 일정에 맞춰 선수단과 합류하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반대로 "행정기관의 승인이 화요일이나 수요일(7월27일 혹은 28일)에 이뤄진다면 즉시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같은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모든 절차가 훨씬 빨리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어 이강인이 마드리드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병역이 의무이며,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병역 특례 대상자도 해외 출국을 위해서는 필요한 법적 허가를 갱신해야 한다"며 "이강인은 국방부와 출입국 관련 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구단은 이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단이 여러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허가가 빨리 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먼저 스페인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8월 9일 서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시점에 이강인이 합류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반대로 "절차가 일찍 끝나면 8월 5일 이전에 스페인으로 이동해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 매체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이강인의 몸 상태다.

현재 이강인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틀레티코의 관리 아래 시즌 준비를 진행 중이다.

'마르카'는 "구단이 개입할 수 없는 행정 문제와 별개로 이강인은 신체적인 준비가 늦어지지 않도록 원격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중미 월드컵 이후 3주간의 휴가를 마친 뒤 FC서울 훈련시설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피지컬 훈련과 영양 관리 지침을 전달해 새로운 팀 동료들의 준비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은 서울에 있지만, 아틀레티코 구단의 피지컬 코치와 영양 전문가 등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즌 초반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아틀레티코 / 이강인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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