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막판 5강 싸움을 위해 불펜진 전력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미 불펜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투수 이형범을 데려온 가운데 기존 필승조로 기대했던 김서현과 정우주의 반등이 절실한 분위기다.
한화는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 5.26으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불펜 볼넷도 리그 8위(218볼넷)에 그쳤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 자리와 셋업맨 자리에 얼굴 변동이 잦았다. 한화는 올 시즌 마무리 김서현과 셋업맨 정우주를 상수로 계산하고 시즌에 돌입했지만, 4월부터 두 투수가 흔들리면서 그 계산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에 이민우와 박상원을 활용하면서 전반기를 버텼다. 이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KIA 타이거즈에서 이형범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불펜진을 보강했다.
그래도 한화 불펜진에 추가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기존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기대했던 김서현과 정우주의 8월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우선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8이닝)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 12.38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 2군에서 투구 밸런스 조정기를 거치던 중 이달 초 일본 연수를 결정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 7일 김서현과 권민규를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 있는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으로 파견했다. 이곳은 이의리를 비롯한 KIA 소속 유망주 투수들이 올해 단기 연수를 받은 뒤 제구력 향상에 도움을 받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6일 귀국한 김서현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일본 연수 성과를 점검한 뒤 1군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은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좋다는 보고가 올라오면 그때 1군에 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김서현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바로 마무리 상황에 쓰는 건 아니다. (승부처) 어느 장면에 나가면 우리 불펜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정우주는 올 시즌 36경기(35⅓이닝)에 등판해 1승2패 5홀드 평균자책 6.37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은 모양새다. 정우주는 지난 7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 말소와 관련해 "올스타 휴식기가 있으니까 한 번 처음에 프로로 들어올 때 그 필름을 한 번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해줬다"며 "이게 2년 차 징크스가 없는 것 같아 보여도 생각하는 게 하나씩 늘어난다. 사인만 보고 던지다가 안 맞으려고 하고 볼넷도 안 주려고 하고 하다 보면 그렇다"고 바라봤다.
이어 "또 누구나 겪지 않고 그런 걸 넘어가면 좋겠지만, 야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도 지금 이 시간이 스스로 성장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주는 1군 말소 뒤 단 한 차례의 2군 등판도 없이 시간을 보냈다. 아직 실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시 차근차근 몸을 끌어 올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과연 김서현과 정우주가 8월 폭염에 지친 불펜진에 구원군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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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