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을 둘러싼 현지 전망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데 이어 트레이드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전망이 나왔다. 심지어 구단이 트레이드 대신 방출을 선택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애틀랜타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HTHB'는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향후 거취를 전망하며 "현재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다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을 기회를 기꺼이 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짐 자비스가 지난 주말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음에도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다시 유격수를 맡기기보다는 자비스를 계속 기용하거나 마우리시오 두본을 유격수로 돌리고 외야수를 추가하는 방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고의 전력을 구성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김하성이 그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러나 오히려 FA 신분이라는 점이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매체는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가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로스터나 연봉 문제는 없다"면서도 "재활 경기 배정이 끝나는 8월 2일 이후까지 그를 보유하는 것 자체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둔 애틀랜타에 로스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애틀랜타가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김하성을 데려갈 팀을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가장 큰 이유는 즉시 전력감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매체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선수를 영입하는 팀들은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를 원한다"며 "추가적인 계약 통제 기간이 있다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김하성은 그런 계약 기간도 없고 남은 시즌 동안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높은 연봉과 부진한 성적도 걸림돌로 꼽혔다.
매체는 "2026년 평균 연봉(AAV) 2000만 달러(약 294억원)는 대부분의 단기 계약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여기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부진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애틀랜타가 다른 구단에 내세울 수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다른 구단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결국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헐값 처분 또는 방출'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사실상 공짜로 넘긴다면 데려갈 팀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그런 결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모든 구단이 애틀랜타가 로스터 정리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김하성과 결별하는 편을 선호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구단 입장에서는 왜 가치 있는 자산을 내주거나 김하성의 연봉 일부를 부담하면서까지 트레이드를 해야 하느냐"며 "애틀랜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김하성을 방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만큼, 굳이 대가를 치를 이유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최근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복귀 이후 입지보다 로스터 정리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트레이드 마감일과 재활 경기 종료 시점이 모두 임박한 가운데,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거취를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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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