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외야수 김대한의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대한은 후반기 시작부터 1군 엔트리 콜업 기회를 부여받았다. 전반기 삼성 라이온즈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온 외야수 류승민이 좋았던 타격감이 꺾인 채 2군으로 내려가자 김대한에게 깜짝 기회가 주어졌다.
김대한은 지난 18일 1군에 복귀한 뒤 15타수 4안타 타율 0.267, 1타점, 3볼넷,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주말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 호수비에 잇달아 걸리는 불운이 겹쳤을 뿐 공을 맞히는 감각 자체는 날카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원형 감독은 김대한의 변화를 직접 짚었다. 지난 26일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타석에서 공 보는 자세나 타격하는 거나 많이 좋아졌다. 이진영 코치하고 집중적으로 잘 연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습 자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연습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 당기지 않고 중견수와 우익수 방향으로 타구 생산을 계속 연습하고 있다"며 "단점인 어깨가 빨리 열리고 벌어지는 것이 조금은 좋아졌다"고 바라봤다.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김대한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우익선상 방향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대한이가 수비 자체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타격에서 많이 안 됐으니까 기대치는 높은데 거기에 못 미쳐서 왔다 갔다 했었다. 지금은 예년과 달리 여러 가지로 많이 좋아진 모습들이 있어서 기대는 하고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2019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올해로 벌써 입단 8년 차를 맞이한 김대한이다. 신인 시절 컸던 기대치와 달리 1군 무대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2군을 오가는 시간이 길었다. 이제는 더 이상 '유망주'라는 수식어로 기다려 줄 나이가 아니다. 코치진의 집중 지도와 자신의 노력이 맞물리며 달라진 김대한이 이번 1군 복귀를 계기로 완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타구 질의 변화, 어깨 열림 교정, 우중간 방향 타구 생산 훈련. 김원형 감독의 눈에서 포착한 변화들이 실제 경기 결과로 이어진다면 두산 외야진에 매력적인 카드 하나가 더해지는 셈이다. 입단 8년 차, 이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할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