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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왜 찍지 말라고 하나?…경기 일부라면 카메라에 담겨야"→네덜란드 女 육상 최고 스타, 방송연맹 규제에 소신 발언

기사입력 2026.07.28 01: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고 미녀 육상선수' 리케 클라버가 여성 선수 신체 클로즈업을 제한하는 새 중계 지침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니우스'는 27일(한국시간) "유럽방송연맹(EBU)이 육상 경기 중 여성 선수의 신체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클로즈업하는 장면을 제한하는 새로운 촬영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클라버가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다"라고 보도했다.

클라버는 네덜란드 여자·혼성 400m 계주팀의 핵심 멤버이다. 그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혼성 계주에서 유럽 기록(3분07초43)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계주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았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4개(금1, 은2, 동1)나 따냈다.

뛰어난 외모로도 유명해 2024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94만 명이 넘는 등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여자 육상 스타로 꼽힌다.



클라버는 최근 EBU가 내놓은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입장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방송사들은 특정 신체 부위를 장시간 클로즈업하는 장면, 선수 뒤나 아래에서 촬영한 저각도 장면, 그리고 경기 상황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슬로우 모션 리플레이를 피하도록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클라버는 "선수의 몸을 다시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규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진기자와 카메라 감독에게는 각자의 책임이 있다"며 "여성 선수를 촬영할 때는 기본적인 규범과 예의를 지켜야 하지만, 이대로 가다 보면 여성의 몸 자체가 다시 금기시될 수 있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선수가 출발 블록에서 자세를 잡고 있을 때 카메라가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며 "그럴 때는 사진기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삭제를 요청했고, 대부분 바로 삭제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육상뿐 아니라 삶 전체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정상적으로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 여성과 여성의 몸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클라버는 또한 "예를 들어 출발 장면에서 엉덩이가 찍혔다는 이유만으로 사진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라며 "만약 계주 바통이 내 엉덩이 높이에 있다면, 그 장면은 충분히 촬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클라버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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