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프로 6시즌 만에 가장 많은 이닝 수를 소화하고 있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의 햄스트링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이럴 때 오히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은 27일 "김진욱이 바로서면병원 검진 결과 양쪽 햄스트링 모두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며 "정상적으로 훈련 소화하면서 선수 컨디션 체크,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병행하며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최근 2번의 등판에서 모두 햄스트링 이상으로 강판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회 시작 전 연습투구를 하다가 양쪽 햄스트링에 쥐가 올라와 교체됐다.
당시 김진욱은 엑스포츠뉴스에 "5회에 공격이 길어지고 투수 교체를 계속 하다 보니 몸에 열이 났다가 팍 식었다. 긴장이 풀렸다. 여기에 클리닝 타임도 있었다"며 "원래는 어느 정도 참고 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연습투구 할 때 느낌이 오더라. 그래서 코치님께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진욱은 러닝 등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그는 "햄스트링은 괜찮다"고 전한 김진욱은 "계속 관리해주고 운동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진욱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5일 사직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초반부터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이했고, 1회 샘 힐리어드의 2점 홈런 등 3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가 삼진과 병살타로 고비를 넘겼다.
5회 2아웃을 잘 잡은 김진욱은 김상수의 타구를 중견수 황성빈이 잡았다 놓치면서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조대현 타석에서 투구 도중 다시 한 번 하체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김상진 투수코치가 나가서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김진욱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에도 양쪽 햄스트링 근 경련 때문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다음날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계속 이렇게 된다"고 걱정했고, 결국 병원 검진이 확정됐다. 구단은 "향후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점검 차원에서 검진한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김진욱 본인이나 롯데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류지현호'에도 호재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괜찮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김진욱이 올해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페이스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될 수밖에 없다.
2021년 데뷔한 김진욱은 올해처럼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적이 없다. 프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해는 2024년인데, 당시 그는 1군 84⅔이닝, 2군 30⅓이닝 등 총 115이닝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1, 2군 합쳐 57경기에 등판했지만, 주로 구원으로 나오면서 이닝은 49이닝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총 102⅔이닝(1군 27이닝, 2군 75⅔이닝)을 던졌던 김진욱은 7월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110⅓이닝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처음으로 100이닝을 넘겼고, 이대로라면 생애 첫 규정이닝(2026년 기준 144이닝)도 가능하다.
투구에서 가장 중요한 팔꿈치나 어깨 이상이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햄스트링 역시 투구에 있어 힘을 쏟는 데 중요한 곳이기에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진욱 본인에 따르면 햄스트링의 불편한 느낌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9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진욱은 1, 2군 합계 시즌 100이닝을 넘겼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이닝 페이스이기에 몸 상태도 이전과 똑같이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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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