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차기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도 극히 낮다는 현지의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일본 '풋볼채널'은 27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 하락과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FIFA가 지난 20일 발표한 최신 남자 대표팀 세계랭킹에서 중국은 세계 91위, 아시아 13위에 머물렀다.
'시나닷컴'은 이를 두고 "11년 만의 최저 순위"라며 중국 축구의 현주소에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중국은 과거 FIFA 랭킹 최고 37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장기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도 일본, 이란, 한국, 호주 등 상위권 국가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매체는 현재 아시아 13위라는 위치 자체를 심각한 문제로 평가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차기 월드컵 전망이다.
'시나닷컴'은 현재 전력과 FIFA 랭킹 등을 토대로 한 예측을 소개하며 중국이 아시아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확률이 약 2~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역시 26~38% 수준으로 예상됐으며, 예선 탈락 확률은 59~71%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부터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출전권도 늘어났지만, 매체는 중국에게 월드컵 본선 진출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목표라고 진단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FIFA 내부에서는 월드컵 참가국을 현재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역시 중국의 월드컵 진출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추측이 거세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나닷컴'은 FIFA 랭킹 하락 배경도 함께 짚었다.
매체는 수준 높은 국제 A매치 부족, 불안정한 자국 리그, 해외에서 뛰는 선수 부족, 유소년 선수층의 얇은 기반 등을 대표적인 문제로 꼽았다.
또한 매체는 중국 슈퍼리그의 재정 불안과 일부 구단의 임금 체불 문제,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 부족 역시 국가대표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잦은 감독 교체로 전술적 연속성이 부족했던 점도 문제로 언급했다.
다만 매체는 최근 중국의 연령별 대표팀이 아시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성인 대표팀으로 끌어올리는 장기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2002 한일월드컵이 마지막이다. 20년 넘게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