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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선배님도 계셨는데…" AG 국대 우완, '113구 8K' 연패 탈출 포효! 그런데 세리모니 후회 왜?→"그건 진짜 미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7 0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아시안게임 국대 우완' 두산 베어스 곽빈이 팀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몸으로 보여줬다.

곽빈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3구 3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7-0 완승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뒤 곽빈은 팀 연패 탈출에 대한 안도감부터 전했다. 그는 "팀 연패를 끊을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윤준호와 야수들한테 제 감사함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0일 만의 등판이었던 만큼 초반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곽빈은 "10일 만에 등판이었는데 탄착군이 초반에 안 잡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회를 거듭할수록 잡히는 느낌이어서 초반 빼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선두 삼성 타선 상대 전략에 대해서는 "공 많이 빼려고 한다는 느낌보다 삼성 타자들이 지금 감이 너무 좋아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원래 속구에 강점을 두는 스타일인데 1회부터 변화구를 많이 섞었다"고 전했다.

6회 마지막 타자를 잡은 뒤 나온 포효 세레머니에 대해서는 고개를 살짝 내저었다. 곽빈은 "그건 진짜 미스다. 세리모니를 했으면 안 됐는데 너무 좋아서 한 거고 팀 연패를 하고 있으니까 의지를 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살짝 후회는 됐다. 타석에 베테랑 최형우 선배님도 계셨고 하고 나서 후회했다. 나도 모르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113구라는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5이닝 끝나고 정재훈 코치님께서 한 이닝 더 간다고 해줬다. 불펜진이 더 수월하게 던질 수 있도록 이닝을 길게 던져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각오했던 투구수에 대해서는 "120구까지는 그래도 좀 쉬었으니까 던질 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벤치에서 먼저 이닝을 더 던지라는 의사를 전달해준 것도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원래는 의사를 자주 물어보시는데 이번에는 그냥 던지고 싶었고 정재훈 코치님과 감독님께서 던지라는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좋았다. 책임감이 더 생겼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틀 전 실점이 많았던 최민석에 대한 따뜻한 선배 마음도 전했다. 곽빈은 "투수가 항상 잘 던지면 좋지만 이럴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민석이한테 잘 됐다고 말해줬다. 비자책이고 자책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도록 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8탈삼진으로 올 시즌 개인 탈삼진 타이틀 선두(128탈삼진)를 유지하는 것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내 목표는 규정이닝을 던지고 시즌 끝날 때까지 안 다치고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연패를 끊겠다는 책임감을 113구로 증명한 곽빈. 개인 타이틀보다 팀 승리를 앞세우는 에이스의 자세가 두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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