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13:59
스포츠

7-0 대승! '김상식 매직' 엄청나다…'역대 최장' 19경기 무패 신기록까지→베트남, AFF 현대컵 1차전 동티모르 대파

기사입력 2026.07.25 13:48 / 기사수정 2026.07.25 13:4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김상식 매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 지도자가 베트남 축구 역사를 또 썼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세안축구연맹(AFF) 현대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동티모르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동티모르 홈경기로 진행됐다. 동티모르는 A매치 치를 마땅한 경기장이 없어 이번 대회에선 촌부리를 홈으로 삼고 있다.

현대컵은 이전까지 스즈키컵, 미쓰비시전기컵 등으로 불리던 동남아 최고의 축구 대회다. 올해 대회 앞두고 한국 대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스폰서를 맡으면서 현대컵이 됐다.

베트남은 최고 인기를 달리는 스트라이커 응우옌 딘박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브라질에서 귀화한 공격수 도 호앙 헨(헨드리우)도 두 골을 보태 대승에 기여했다.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2-1로 꺾은 싱가포르를 제치고 A조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싱가포르와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와 A조에 속했다. 

베트남은 이 승리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연속 경기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4년 10월 인도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김상식 감독 체제로 A매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17승2무)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의 기존 최장 경기 무패 기록인 18경기를 넘어선 새로운 역사다.

김감독은  안정적인 수비 조직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국제 대회와 공식전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지난 2024년 5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23경기 18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부임 초반인 2024년 6월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2차 예선 1-3 패배, 그리고 9월 A매치 러시아, 태국과 홈 2연전 연패 등 총 3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2024년 AFF 미쓰비시전기컵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2018년 대회 박항서 감독 체제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세 번재 우승을 베트남에 안겼다.

이어 지난 3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베트남은 2025년 6월 말레이시아와 2027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0-4 참패를 당했으나 말레이시아축구협회가 귀화 선수 7명에 대한 선수 출전 자격 관련 문서 조작이 확정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베트남이 0-4로 졌던 경기는 무효가 됐고 오히려 3-0 몰수승을 챙겼다. 그러면서 김 감독도 A매치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김 감독은 캄보디아전 뒤 "19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지만, 기록 자체에 크게 연연하기보다는 팀이 한 경기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오늘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들도 철저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베트남은 오는 31일 수도 하노이에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31일엔 인도네시아 파칸사리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인도네시아와 사실상의 조별리그 1위 결정전을 벌인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