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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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알바→정규직 전환' KT 털보 좌완, QS 호투 속 팀 8연승 견인!…"이젠 'KT 우승' 목표 향해 달려가려 한다" 달라진 마인드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7.25 11: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팀의 8연승을 견인하는 호투를 펼쳤다. 

KT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반기 막바지인 지난 5일 수원 롯데전을 시작으로 무려 8연승(1무)을 질주 중이다. 시즌 전적 52승 35패 2무(승률 0.598)가 된 KT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KT 마운드에서는 로건의 호투가 빛났다.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완벽한 제구력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로건은 2회 위기도 스스로 탈출했다. 첫 타자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후, 나승엽에게도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한동희의 스타트가 늦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을 잡았다. 

이어 2사 후에 윤동희를 볼넷, 손성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로건은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전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로건은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3회 올라온 로건은 1사 후 고승민의 안타에 이어 빅터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한동희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로건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4회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로건은 5회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한태양의 타구를 2루수 김상수가 호수비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어 6회 상대 하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면서 선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7회 올라온 전용주와 이상동이 실점하며 한 점 차로 쫓겼으나, 필승조 듀오 스기모토 코우키와 박영현이 남은 2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하며 로건은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건이 최근 등판에서 계속 좋은 투구를 하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오늘도 선발 역할을 잘해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칭찬했다. 

로건은 KBO 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1선발로 출발한 그는 32경기 173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다. 결국 NC는 로건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후 로건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고,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다 지난달 17일 부상을 당한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지난해보다 상승한 구속을 보여준 로건은 KT 선발진에 힘을 보탰고, 보쉴리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과 맞물려 결국 지난 18일 정식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연봉 42만 5000달러(약 6억 2000만원)였다. 

시즌 2승째를 거둔 로건은 "이틀 동안 경기가 취소되면서 루틴이 다소 흔들렸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계약 후 첫 등판이었는데, 언제나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것이 선발인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팀이 오랜만에 8연승을 기록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그 기록에 함께 할 수 있어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뒤에서 수비로 도와준 덕분에 6이닝 투구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로건은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로건은 "이전에는 6주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면 이젠 한국시리즈까지 KT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고 한다"며 달라진 마인드를 얘기했다. 



사진=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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