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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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리아컵·ACLT는 우선순위에서 안녕…10년 만의 '리그 우승' 도전, 확실한 '선택과 집중' 필요한 때

기사입력 2026.07.25 02:56 / 기사수정 2026.07.25 02:5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1 정상 도전 찬스를 잡은 FC서울이 좌고우면 없이 하나의 목표에 올인할 전망이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시점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19라운드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유일하게 승점 40점대 고지를 밟으면서 2위 강원FC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크게 벌렸다.

지난해 더블(리그·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한 전북 현대보다도 페이스가 좋다. 전북은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승점 41점을 마크, 당시 2위였던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는 9점이었다.

서울의 목표는 단연코 리그 우승이다.

2016년 이후 우승이 없는 서울에 올 시즌은 '우승 적기'로 여겨진다.

현재 서울의 기세가 워낙 좋은 데다 우승 라이벌로 꼽히는 전북과 울산HD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이 무서운 페이스로 쫓아오고 있기는 하지만, 두 팀의 실제 차이는 10이라는 두 자릿수 숫자가 주는 느낌보다 더 크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전이 끝난 뒤 여전히 우승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시즌이 7~80% 진행된 시점에 이 정도 벌어졌다고 생각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이 김 감독이 말한 시점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당장 오는 29일 시작되는 코리아컵, 그리고 후반기에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보다는 리그에 '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 우승으로 따지면 코리아컵(2015년)이 더 오래됐지만, 우승에 대한 서울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은 컵 대회가 아닌 리그 우승이다. 

서울 선수들은 매 경기 리그 우승에 대한 욕구를 숨기지 않고 있다. 코리아컵 우승은 있으나 리그 우승 경험은 아직 없는 김 감독이 원하는 것도 선수들과 다르지 않을 터다.

김 감독도 "주중 코리아컵은 주전 선수들이 못 나간다.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며 코리아컵이 아닌 울산과 전북을 만나는 리그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CLT도 마찬가지다. 

지금 서울에 ACLT는 전혀 중요한 대회가 아니다. 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에는 하위 대회인 ACLT가 아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한다. 당장 아시아 무대에 대한 욕심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서울이 스쿼드를 철저하게 분리한다면 리그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지난해 스쿼드 이원화를 통해 리그와 ACLT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확실하게 나눴던 포항이 좋은 예시다.

우승으로 향하는 서울의 발걸음의 속도는 후반기 대회 일정에 따른 선수단 운영 방향, 즉 선택과 집중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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