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날씨가 발목을 잡아 3일 동안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KT 위즈. 장소를 부산으로 옮겼더니, 이번에는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KT는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KT의 3승 4패 열세다.
앞서 KT는 주중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21~23일)에서 딱 1경기 소화에 그쳤다. 첫날 게임에서는 6회초 1아웃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서 무려 77분 동안 중단됐고, 하필 경기가 11회 끝에 2-2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오후 11시 50분에야 마무리됐다.
이후 이날 내린 비가 문제가 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의 그라운드 상태가 악화됐다. 이미 21일에도 1루수 김현수가 수비 도중 미끄러지면서 허벅지 근육이 올라와 교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남은 2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그리고 장소를 부산으로 옮겼는데, 앞선 경기들과는 다른 날씨였다. 부산은 최근 비가 오지 않으면서 낮에는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속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훈련을 지켜보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이른바 '코끼리 에어컨'으로 불리는 이동식 에어컨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하늘을 지켜보던 이 감독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해가 떴어야 게임을 했다"며 앞선 2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는 내가 야구장에 오면 비가 안 오더라. 화요일(21일)에도 집에서 야구장에 올 때 많이 오더니, 야구장에 오니까 안 왔다. 밤 11시에도 비 예보가 있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틀의 공백이 있었지만 로테이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다시 1, 2, 3번으로 나간다"고 했는데, 후반기 시작 당시 선발인 로건 앨런, 소형준, 맷 사우어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펜 역시 이틀 쉬었다고 해서 총투입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김현수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괜찮은 것 같다. 어제도 내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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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