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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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보이콧? 고결한 행동" 아르헨 매체, 선수단 '등 돌리기' 극찬했다…"곧바로 라커룸 안 들어갔으니 과도한 비난 멈춰달라"

기사입력 2026.07.24 14:42 / 기사수정 2026.07.24 14:4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스페인의 우승 세리머니를 등진 채 서 있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향해 세계 각국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는 오히려 이를 "고결한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선수단을 적극 옹호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에서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스페인 선수들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우승팀을 바라보지 않고 골대 뒤편에 자리한 자국 팬들을 향해 등을 돌린 채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해외에서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올모 역시 해당 행동에 대한 질문에 "승패뿐 아니라 어떤 행동을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 우리는 여러 세대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매체 'TyC스포츠'는 오히려 "스페인 시상식 동안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행동은 다른 대표팀들이 하지 못했던 '고결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먼저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근거로 들며 "패한 팀이 상대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동안 반드시 경기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FIFA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월드컵 준우승팀이 상대의 우승 세리머니 때 경기장에 남아 있었던 사례는 단 두 번뿐이었고, 그 두 번 모두 아르헨티나였다"고 강조했다. 즉, 시상식을 보이콧하려 했다면 경기장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는 점 자체가 상대를 존중한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또 'TyC스포츠'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등을 돌린 이유에 대해 "그들은 모국에서 찾아온 팬들에게 경의를 표했을 뿐"이라며 우승팀을 무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최근 이어지는 여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매체는 "결승전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각종 비판과 가짜뉴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며 "SNS에서는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야만인' 같은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상식을 보이콧했다는 식의 왜곡된 비난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선수단을 감쌌다.



사진=데일리 메일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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