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다이젠 마에다의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 타운 이적이 사실상 임박한 가운데, 이적료를 낮춰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선수의 발언이 현지 셀틱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셀틱 팬들이 다이젠 마에다의 최근 발언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최종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식전 54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막판 7경기에서는 무려 9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해당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셀틱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선수 역시 프리미어리그 이적 의사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화려한 이별이 가능했지만, 일본 TV 프로그램 '선데이 PUSH 스포츠'에 출연한 마에다의 최근 발언이 셀틱 팬들을 실망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는 자신의 이적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더 낮춰달라고 말하고 싶다. 이적료가 내려가면 이적하기 쉬워진다. 올리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오래전부터 내 꿈이었다. 그곳에 가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을 전한 스코틀랜드 '셀츠아히어'는 마에다가 농담조로 답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적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낸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셀틱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적절한 이적료라면 마에다의 이적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팬들이 많지만, 계속해서 공개 인터뷰를 통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방식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NS에서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한 팬은 "누가 이적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권한을 줬나? 우리는 최대한 받아야 한다.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받아들여라"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이적을 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를 위해 우리 스스로 손해를 볼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보다 강한 표현도 나왔다. 한 팬은 "도대체 자기가 누구라고 이적료를 낮춰달라고 하는 거냐. 자신을 알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팬은 "입 다물고 지난 시즌의 4분의 3 동안 얼마나 부진했는지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에다의 프리미어리그행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다.
최신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는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 이적을 위해 런던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셀틱과 입스위치는 기본 이적료 옵션 포함 1000만 파운드(약 194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