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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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뛰어요" 어린이 천진난만 질문→박정은 감독 진땀 빼게 한 그 선수, '아끼고 아껴' 올해는 드디어 볼 수 있나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4 12:38 / 기사수정 2026.07.24 12:38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아직은 프로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박다원(부산 BNK 썸)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올해는 조금이라도 달라진 분위기다. 

분당경영고 출신의 포워드 박다원은 2023-2024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BNK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긴 팔이 눈에 띄는 박다원은 데뷔 시즌 7경기에 나오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2024-2025시즌에는 2게임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인 3월 30일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단 1분 15초를 뛴 게 전부였다.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준 박다원이다. 그는 지난해 홈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WKBL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 평균 30분 10초를 뛰며 8.0득점 8.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박다원은 퓨처스리그를 앞두고 연습경기를 뛰고 있다. 예년과 차이가 있다면, 퓨처스리그 멤버들만 뛰는 추가 5쿼터뿐만 아니라 주전들이 뛰는 본 경기에서도 나온다는 점이다. 팔을 뻗어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모습에 코칭스태프들도 놀란 눈치였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다원은 "퓨처스리그를 준비하면서, 코트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며 "감독님께서 바라는 게 뭔지 알아서 그걸 잘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신체 조건에 대해 "팔이 길어 보이나. 사실 짧다"고 웃어보인 박다원은 "수비에서는 구멍 안 나게 잘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신장도 있다 보니까 리바운드도 신경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트에서 자세를 낮추라는 주문은 아직 본인에게는 어렵다. 박다원은 "자세가 항상 높아서 낮추려고는 하는데 쉽진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프로에서의 세 시즌을 돌아본 박다원은 "언니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다. 내가 코트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벤치에서 언니들이 얼마나 힘들게 운동하고 멘탈 관리도 힘들 게 하는 걸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래 처음에는 농구를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생각할 줄 몰랐는데, 언니들을 보면서 우승(2024-2025시즌)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되게 많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BNK의 우승 후 지난해 5월 열린 팬미팅에서는 박다원 때문에 박정은 감독이 진땀을 흘렸다. Q&A 시간에 한 어린이 팬이 "박다원 선수는 왜 안 뛰어요"라고 물었고, 박다원은 "감독님께 마이크를 넘기겠다"고 했다. 이에 박 감독은 당황한 표정으로 "아끼고 아껴서 성장시켜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다원 본인도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그는 "나도 조금 놀랐다. 내가 답변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며 웃었다. 



이렇듯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하고 있기에 박다원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코트에서 1초라도 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언니들을 백업하면서 미스는 안 나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언니들이 궃은 일을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해주시고, 나도 나이가 젊은 편이라 에너지 있는 모습으로 뛰고 싶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박다원은 "적극성을 높이고 싶다. 플레이가 소극적인 편이라 못 넣어도 슛을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 또한 리바운드 참여도 많이 해서 많이 잡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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