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KARD.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그렇다면 카드의 제 2막은 어떤 모습일까. 멤버들은 아직 각자의 거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팀 활동만큼은 함께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지우는 "아직 네 명이 다른 소속사로 이직할 계획은 없다. 기사를 보고 연락이 올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네 명이 각자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다 같이 앨범을 낼 때는 DSP미디어와 함께하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DSP미디어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전소민은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팬분들도 각자 솔로 활동을 했을 때의 음악을 궁금해하시고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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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이셉은 거취를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향후 거취를 생각하다 보면 너무 복잡해지더라.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다 접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호주에 잇는 누나 집에 가서 기술을 배워 살아볼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그렇게 복잡한 생각을 하다 보니 앨범 작업에도 몰입이 안 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에만 몰입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잘되면 지금 하는 고민들은 쓸데없는 고민이 되는 것 아니냐.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노를 버릴 수는 없으니, 일단 눈앞에 있는 것부터 최선을 다하고 이후의 고민은 나중으로 미루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향후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종료 소식을 너무 이르게 알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전소민은 "우리끼리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결정이 난 상태였다. 헤어짐은 언제 와도 슬프다. 만약 월드투어가 끝난 뒤 내년 초에 갑자기 발표했다면 팬분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보다는 마지막 앨범 전에 발표해서 '마지막 앨범'이라는 의미를 크게 두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마무리햇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팬분들께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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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멤버들은 서로를 향한 진심도 전했다.
전소민은 "멤버들에게 '우리 진짜 잘 싸웠다'고 말하고 싶다. '밤밤' 정도까지는 회사 의견대로 갔지만, 그 이후에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만들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 이야기를 나누면서 멤버들이 음악 작업과 앨범 콘셉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결국 회사와 의견이 맞아야 앨범이 나오니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끝까지 가져갔던 멤버들이 한 명 한 명 대견하다. 그 과정이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제이셉은 최근 부친상을 겪으며 멤버들의 존재를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그는 "3주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멤버들이 오는 시간만 기다렸다. 정말 큰 힘이 됐다. 돌이켜보면 오글거리지만 결국 가족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큰 일을 겪고 나니 더 와닿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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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 역시 "20대 나이에 데뷔해서 함께 사회를 배워간 느낌이다. 10년 동안 실제 가족보다 더 많이 보고, 친구보다 더 많이 봤다. 함께 일하면서 삶을 배워가는 시간이었다. 너무 멋지고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 이들과 함께 삶을 배워갈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라고 애정을 뽐냈다.
전지우도 "카드로 데뷔해서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10년 동안 함께해 준 히든카드(팬덤명)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전소민은 "감사함이 가장 크다. 10년 동안 계속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메시지를 보내주신 작은 행동들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다. 어떤 음악이 나와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말들이 저희의 자존감을 높여주셨다"며 "이번 노래에도 히든카드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누구나 힘들고 지칠 때가 있는데 저희가 곁에 있으니 기대도 된다는 의미다. 힘들 때마다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시계방향) 전소민-전지우-제이셉-비엠.
전지우는 "팬분들이 저희의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힘들었던 순간에도 팬분들 덕분에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때 해외 스케줄이 모두 끊기면서 앞으로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공연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다. 그 시간을 팬분들 덕분에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셉은 팬들을 '원동력'으로 일컬으며 "코로나 이후 전역하고 하늘길이 열렸는데도 투어가 계속 취소됐다. 6개월 정도 일이 없었고 회사에서도 저희를 많이 찾지 않았다. '나는 뭐 하는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무너졌다. 그때 '팬분들은 나를 최고라고 말해주는 분들인데, 그런 최고가 이런 모습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가지지만 말자는 마음으로 계속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팬분들은 저에게 분명한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드의 정규 1집은 오는 2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들은 8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 1일 베를린, 2일 프랑크푸르트, 4일 브뤼셀, 6일 리스본, 9일 바르셀로나, 10일 마드리드, 12일 파리, 13일 런던, 15일 소피아, 17일 아테네 등 유럽 주요 10개 도시와 27일 싱가포르에서 월드투어 '나우 히어'(NOW HERE)를 이어간다.
사진=DSP미디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