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KARD.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10년을 함께 달려온 혼성그룹 카드(KARD)가 첫 정규앨범을 끝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최근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웨어 트 나우? (파트.2) : 나우히어'(Where To Now? (Part.2) : NOWHER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정규앨범을 내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전지우는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지난 10년의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그만큼 우리의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카드가 지난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7집 '웨어 투 나우? (파트.1 : 옐로우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의 연장선에 있다. 파트.1을 통해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카드가 나아갈 새로운 음악적 이정표를 제시했다면, 파트.2를 통해서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목적지에서 마주한 진실을 음악과 퍼포먼스에 녹여냈다.

비엠(BM).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는 초창기 카드의 시그니처인 트로피컬 사운드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뭄바톤 기반의 댄스곡으로, 경쾌한 신스 위로 묵직한 베이스와 우드윈드 사운드가 입체적으로 교차하며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전소민은 "기존의 섹시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조금 덜어냈다. '오 나나'(Oh NaNa)와 '올라 올라'(Hola Hola)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그 시절을 레퍼런스로 삼아 타이틀곡을 만들게 됐다"며 "무더운 여름에 시원함을 전할 수 있는 분위기의 곡이다. '우리가 언제든 기댈 곳이 되어줄게'라는 가사를 통해 팬분들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카드의 첫 정규앨범인 동시에 DPS미디어 소속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앞서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네 멤버와 신중한 논의 끝에 이번 활동을 끝으로 카드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며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갈 새로운 앞날에도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이셉.
이를 의식하듯 앨범 전반적으로 '라스트 카니발'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는 카드.
비엠은 "마지막이지만 정규앨범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팬분들께 마지막으로 하나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다만 공지 이후 일각에서는 카드의 해체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체 기사가 나온 뒤 제이셉은 "초등학교 6학년인 조카에게도 연락이 왔다"고 언급했다.
전지우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소속사의 공식입장에는 '카드의 여정이 마무리된다'고 적혀 있었는데, 그 의미는 해체가 아니라 DSP미디어와의 계약이 종료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저희가 봐도 충분히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이 끝난 뒤에도 네 명 모두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을 해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다시 모여 앨범도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우.
팀을 완전히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DSP미디어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뒤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필요할 때 다시 뭉치는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공지 이후 계약 종료를 실감하기 시작했다는 전지우는 "계약 종료 날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 공지가 나간 뒤에도 '끝이 아닌데 뭐'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며 "그런데 인터뷰를 하면서 이 이야기를 직접 꺼내고 팬분들을 생각하니까 슬프더라.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난다"고 털어놨다.
단체 활동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지만 해체는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멤버들. 데뷔 10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다시 함께할 미래를 약속한 만큼,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도 남달랐다.

전소민.
전소민은 "데뷔했을 때는 '10년 후에는 뭘 하고 있을까' 생각했는데 벌써 그 10년이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서 어렵고 힘들기도 했지만 네 명이 함께 헤쳐나왔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며 "그 시간 가운데 허투루 보낸 시간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멤버들 모두 정말 고생했다"고 전했다.
비엠도 "서로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면서 축복 같은 10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흔치 않은 경험이라 더욱 감사하다. 쉽게 얻은 성공은 없었기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DSP 미디어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