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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득점왕→英 2부 1골' 日 망신 FW, 손흥민 라이벌 팀 간다

기사입력 2026.07.22 17:25 / 기사수정 2026.07.22 18: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 출신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손흥민(LAFC)의 라이벌 팀으로 향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밍엄 시티 소속 공격수 후루하시 영입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31시즌까지다.

후루하시는 미국 취업에 필요한 P-1 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정식으로 이적 절차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LA갤럭시에서는 외국인 선수 쿼터 한 자리를 차지한다.

윌 쿤츠 LA 갤럭시 단장은 "후루하시를 LA갤럭시와 로스앤젤레스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는 일본 대표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럽 주요 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뛰어난 기술과 득점력,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루하시는 셀틱 시절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인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셀틱에서 통산 165경기에 출전해 85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8개의 국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성기는 2022-2023시즌이었다.

후루하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골을 넣으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셀틱의 리그, FA컵, 리그컵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바이엘 레버쿠젠, RB라이프치히 등 강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셀틱을 떠난 뒤 커리어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루하시는 2024-2025시즌 도중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지만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로운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반 시즌 만에 프랑스를 떠났다.

2025-2026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력은 사라졌다. 리그 1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 31경기 3골에 머물렀다.

스코틀랜드 득점왕 출신이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최악의 성적이었다.



결국 후루하시는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행선지가 LA갤럭시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끈다.

LA갤럭시는 손흥민이 뛰는 LAFC와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최대 라이벌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엘 트라피코'로 불린다. MLS를 대표하는 지역 라이벌전으로 매 경기 치열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에 따라 손흥민과 후루하시의 한일 공격수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손흥민은 LAFC의 간판스타다. 월드컵 이후 치른 LA갤럭시전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국과 일본 대표 공격수들이 이제 로스앤젤레스에서 맞붙게 됐다.



후루하시는 일본 J2리그 FC기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비셀 고베로 이적한 뒤 2020년 천황배와 일본 슈퍼컵 우승에 기여했다. 2021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한 뒤 셀틱에 입단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2019년 데뷔해 A매치 23경기에 출전했다.

LA갤럭시는 후루하시의 경험과 과거 득점력을 높이 평가해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

2030-2031시즌까지 이어지는 계약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자원이 아니라 향후 수년간 공격진을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95년생인 후루하시가 다시 전성기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보여줬지만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는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체적인 접촉이 강하고 수비 조직력이 높은 무대에서 장점이 제한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MLS라는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인데 31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과거 셀틱 시절처럼 많은 활동량과 빠른 침투를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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