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05:24
스포츠

'안세영 걱정 마!' 韓 여자단식 웃었다! 김가은·심유진 중국오픈 1회전 2-1 승리 합창→16강 나란히 안착

기사입력 2026.07.22 14:36 / 기사수정 2026.07.22 14:3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여자단식 기대주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3위)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 15위)이 중국오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이 왼쪽 발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포기한 가운데 한국 여자단식은 국내 2인자를 다투는 둘이 첫 관문을 게임스코어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은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32강에서 치우 핀 치안(대만·세계 12위)을 게임스코어 2-1(21-12 12-21 21-19)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첫 게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주도권을 잡았고, 점수 차를 꾸준히 벌린 끝에 21-12로 1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상대의 공세에 밀리며 중반부터 고전했고, 좀처럼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체력이 다소 소진된 틈을 타 상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마지막 3게임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김가은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의 추격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결국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심유진은 같은 시간 열린 단식 32강 경기에서 웡링칭(말레이시아·세계 37위)을 세트스코어 2-1(17-21 21-16 21-17)로 꺾었다.

심유진은 첫 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웡링칭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추격을 이어갔으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17-21로 1게임을 내주며 세트스코어 0-1로 끌려가게 됐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상대의 우위를 따돌리고 효과적으로 점수를 챙긴 끝에 21-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게임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심유진은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웡링칭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친 끝에 21-17로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중국오픈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빠진 가운데 치러지고 있다.

중국오픈은 한 시즌 단 네 차례만 열리는 최상위 등급 슈퍼 1000 대회로,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출전하는 무대다.

그러나 안세영은 앞선 일본오픈 16강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발목 부상으로 선언했다. 

결국 안세영은 일본에서 일정을 모두 마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중국오픈 출전도 포기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참가 명단에서도 안세영의 이름은 제외됐고, BWF 공식 홈페이지에도 기권으로 표시됐다.



안세영이 빠진 여자단식에서는 김가은과 심유진이 한국 대표로 출전했고, 두 선수 모두 일본오픈에서 8강 탈락에 그쳤던 만큼 중국오픈에서 반등이 절실했다.

심유진은 직전 일본오픈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를 만나 0-2로 패했고, 김가은 역시 같은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 게임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만나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중국오픈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두 선수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여자단식 외에도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공희용-김혜정 조,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와 강민혁-기동주 조, 혼합복식 김재현-장하정 조 등이 이번 중국오픈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특히 서승재-김원호 조는 일본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정상 탈환에 도전하며, 공희용-김혜정 조는 일본오픈 우승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 BWF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