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엔소 페르난데스의 퇴장을 막기 위해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했던 행동이 조명되고 있다.
탈리아피코는 페르난데스의 반칙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자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척을 하고 경기장 위에 쓰러졌다.
리오넬 메시도 탈리아피코가 쓰러졌다는 것을 주심에게 알렸지만, 주심은 개의치 않았다. 결국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하면서 동료의 퇴장을 막으려고 애썼던 탈리아피코의 행동은 그저 졸렬한 행위로 남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 심판을 속여 퇴장당하게 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시도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20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도중 경고를 한 장 갖고 있었던 페르난데스가 파우 쿠바르시에게 강한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장면에서 탈리아피코가 보인 행동에 주목했다.
영상에 따르면 탈리아피코는 페르난데스와 쿠바르시가 충돌한 직후 분위기 파악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자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페르난데스와 쿠바르시의 경합 상황과 탈리아피코가 쓰러진 시점 사이에는 몇 초 정도의 시간 차이가 있었다.
또한 메시는 이미 페르난데스에게 레드카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에게 달려가 탈리아피코를 가리키며 페르난데스의 퇴장을 막으려고 했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의 행동을 두고 "부끄러운 줄도 몰랐다"고 평가했다.
탈리아피코와 메시가 페르난데스의 퇴장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페르난데스는 끝내 퇴장당했다.
정규 시간 90분 동안 스페인에 쩔쩔맸던 아르헨티나는 10명이 된 이후 경기력이 더 떨어졌고, 결국 연장전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강슛으로 연결한 페란 토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실점해 패배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만행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에릭 가르시아를 밀치고, 가비를 폭행해 양 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FIFA는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을 일으킨 장본인인 파레데스는 FI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 등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