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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사는데 동거 절대 아니다…"은퇴했지만 캐나다 그 집에서 함께 살아요"→日 페어 올림픽 金 '리쿠류', 여전히 화제

기사입력 2026.07.21 17:22 / 기사수정 2026.07.21 17:2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피겨 사상 최초로 페어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커플이 현역 은퇴 뒤에도 캐나다에서 한 집에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 '리쿠류'로 통칭되는 미우라-기하라 커플은 지난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종목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우승했다.

'리쿠류'는 당시 쇼트프로그램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5위에 그치고 말았다.

남자 선수인 기하라가 여자 선수 미우라를 앞장 세우고 가다가 미우라를 순식간에 180도 돌린 뒤 손으로 공중에 띄우는 '5그룹 악셀리프트'를 하다가 호흡이 맞질 않아 미우라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이면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 끝에 페어 프리스케이팅 점수 세계신기록인 158.13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합쳐 231.24점을 챙기고 꿈에 그리던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리쿠류'는 단숨에 일본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스타 커플이 됐다.

특히 이전 여성 파트너와 헤어진 뒤 선수 생활을 접기로 결심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하던 기하라에게 미우라가 커플 제의, 호흡을 맞추면서 세계선수권 2회 우승,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단체전) 하나씩 따낸 사연은 큰 감동을 주는 스토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격정적인 연기와 완벽한 호흡에도 불구하고 열애설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서로를 '흘륭한 파트너'로 칭하는 것이 전부였다.

일각에선 2001년생 미우라가 1992년생으로 9살 연상인 기하라를 '아저씨'로 생각한다는 유쾌한 해석까지 하기도 했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둘이 현역 시절 베이스캠프인 캐나다에서 한 집에 각각 방을 잡고 생활했으며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직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여전히 같은 집에서 '동거 아닌 동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지난 20일 "지난 11일 일본 올림픽위원회(JOC)가 주는 'JOC 스포츠 시상식'에서 '리쿠류' 커플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그 자리에서 지금도 캐나다 한 집에 둘이 함께 생활하고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리쿠류'는 이달 말 아이스쇼를 갖는데 미우라는 "현역 생활은 끝났지만 지금도 캐나다에서 같은 집에서 같은 스타일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그러다가 연습이 필요하면 같이 훈련한다"고 밝혔다.

둘은 일본 내 환상적인 커플의 모습으로 여러 광고를 함께 찍고 있다.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적지 않지만 둘의 '묘한 동거 전선'엔 변함이 없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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