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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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냈는데 최악이잖아!"…월드컵 결승 100만 달러 VIP 좌석 공개, 팬들 폭발 "시야 제한, 싸구려 소파 아닌가"

기사입력 2026.07.20 11:04 / 기사수정 2026.07.20 11:0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결승전에서 판매된 100만 달러(약 15억원) 초고가 VIP 패키지가 경기 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한 관람객들이 실제 이용한 좌석 사진이 공개되자 축구팬들은 "돈을 내고도 최악의 시야를 샀다"며 조롱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호스피털리티 파트너가 판매한 100만 달러 패키지가 공개됐지만, 실제 좌석 환경을 본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온 로케이션'은 이번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초고가 VIP 패키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FIFA 공식 VIP 패키지 운영 파트너로, 세계적인 스포츠와 음악, 라이프스타일 이벤트의 프리미엄 상품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 패키지는 단 10명만 이용할 수 있는 최고급 상품으로, 가격은 무려 1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의 알렉스 실버먼 기자가 경기장 내 실제 좌석 사진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사진 속 좌석은 터치라인 바로 옆에 설치된 일반 소파 형태의 좌석이었다. 관람객들은 유리 난간 뒤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경기장과 매우 가까운 위치였지만 오히려 시야가 제한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다.

한 팬은 "100만 달러를 내고도 아마존에서 산 것 같은 폴리에스터 소파에 앉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다른 팬 역시 "이번 미국식 월드컵이 정말 싫다", "100만 달러라고? 누가 저기에 앉고 싶겠나"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도대체 왜 저 돈을 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다른 팬은 "축구장에서 피치 앞 좌석은 원래 가장 보기 불편한 자리다. 저 사람들은 완전히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당시 기온은 약 27도였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가운데 구매자들에게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챙 넓은 모자가 제공됐다.

그러나 이 역시 팬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한 팬은 "100만 달러를 내고도 정말 최악의 시야"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팬은 "그래도 모자는 공짜로 줘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더 돈값을 못 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경기 내내 사진기자가 앞을 가려 시야까지 방해받는 자리"라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데일리 메일'은 "패키지 가격에는 좌석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구매자들은 결승전 전날인 토요일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세계적인 래퍼 50센트와 DJ 디플로가 호스트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뉴욕 맨해튼에서 경기장까지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월드컵 결승전 이후에도 각종 VIP 행사와 유명 레스토랑 이용권 등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경기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보다 제한적인 시야와 일반 소파 수준의 좌석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초호화 패키지의 상징성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렉스 실버먼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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