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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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경우의 수 볼 것 없이 무조건 이겨라

기사입력 2012.02.22 09:01 / 기사수정 2012.02.22 09: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런던행, 오만전에서 확정 지어라'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에 내려진 지상과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만 무스카트 알시브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 낸 한국은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오만(승점 7)이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승점 3)와 사우디아라비아(승점 2)가 3위와 4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한국은 오만과의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종전인 카타르와의 결과와 상관없이 런던행을 확정짓는다. 반면,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할 경우 최종전까지 가봐야 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기다리고 있다.

무승부일 경우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최종전도 한국은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반면 오만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치러야하기에 유리하다. 그러나 패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패할 경우 카타르를 무조건 이긴 후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만 하는 피 말리는 상황에 내몰린다.

자칫 조 2위로 밀릴 경우 홍명보호의 일정은 너무도 험난해진다. 각조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만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그 상대는 아프리카 예선 4위인 세네갈이다. 덮어두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다. 홍명보호가 오만을 꺾고 조기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오만의 경기력이 좋고 몰수승까지 겹치면서 운이 따르고 있지만 전력상 한국보다 아래인 것은 분명하다. 한국은 지난해 창원에서 오만을 2-0으로 격파했고 올 초 성인대표팀을 상대한 킹스컵에서 우승하며 전력이 탄탄해지고 있다.

오만을 격파할 선봉으로 지난해 승리의 주인공 윤빛가람(성남)과 김보경(세레소)이 꼽힌다. 여기에 올림픽에 처음 합류한 남태희(레퀴야)도 카타르 리그에서 터뜨리고 있는 득점포를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동안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잃지 않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홍명보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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