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은 이강인을 FC바르셀로나가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이강인과 하비 게라의 에이전트인 하비 가리도를 만나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 문의했다.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하거나 협상을 진행하려는 단계는 아니지만, 구단 수뇌부에서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데쿠가 이강인과 하비 게라의 에이전트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데쿠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게라의 아버지와 가리도를 만났다. 두 사람은 데쿠와 만나기 위해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다만 세 사람의 만남은 이적 협상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그간 다진 친분을 유지하기 위한 친목 도모의 성격이었다.
데쿠는 이 자리에서 게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스포르트'는 "이는 게라의 상황과 계약 상태에 대한 통상적인 문의 이상은 아니었으며, 마침 그의 아버지가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다른 사안으로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도 데쿠는 게라의 상황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며 "이는 구단이 오랜 기간 게라를 주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어떤한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바르셀로나가 즉시 영입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다.
'스포르트'는 데쿠가 같은 자리에서 가리도에게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언론은 "이번 희외에서 매우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며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선수 역시 회동 중 언급된 선수들 가운데 하나였다"고 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매년 수십 명의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데쿠의 관심은 이강인의 현재 상황과 스포츠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 한정됐다"면서 "이강인에 대해 어떠한 영입 공세도 예정되어 있지 않고, 어떠한 협상도 진행 중이지 않지만, 데쿠는 계속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강인의 영입을 문의하기 위해 말을 꺼낸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단의 이적시장을 책임지는 인물 중 하나인 스포츠 디렉터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만으로도 선수의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에는 충분하다.
더욱이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으며 주가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PSG가 이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할 경우 거론되고 있는 3000만 유로(약 527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