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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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디데이' 넬, 4년 걸린 정규 10집 발표…"감사하고 뿌듯하다"

기사입력 2026.06.17 09:29 / 기사수정 2026.06.17 09:29

장인영 기자
넬.
넬.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밴드 넬(NELL)이 5년 만에 돌아온다. 넬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새 정규앨범에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넬은 17일 오후 6시 열 번째 정규앨범 'X'를 발표한다. 

앨범명 'X'는 넬의 열 번째 정규 작품을 의미하는 로마 숫자 10인 동시에, 특정한 의미로 규성되지 않는 미지수의 상징이기도 하다. 넬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해석이 공존할 수 있는 여백을 남기고자 했다.

4년의 긴 시간을 거쳐 완성된 'X'에는 총 11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최근 작업된 곡들뿐 아니라 약 20년 전 처음 구상된 곡을 현재의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까지 함께 담겼다.

이번 앨범은 넬이 현재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집약한 작품이기도 하다. 얼터너티브 록, 모던 록, 슈게이징, 오케스트레이션 등 폭넓은 음악적 접근 속에서도 넬 특유의 정서와 색깔이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타이틀곡 '스위트 델루션'(Sweet Delusion)은 밴드 최초로 브라스 세션 녹음을 도입한 곡으로,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기존 넬의 음악보다 한층 공격적인 에너지와 질감을 담아내며 이번 앨범의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넬.
넬.


이 밖에도 앞서 공개한 싱글 '상실의 관성'을 비롯해 앨범의 문을 여는 연주곡 '랫츠'(Rats), 청량한 모던 록 사운드 위에 신념과 희망의 정서를 녹여낸 '온리 원'(Only One),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을 넬만의 반짝이는 선율과 기승전결이 뚜렷한 악곡으로 풀어낸 '돈트 렛 미 고'(Don't Let Me Go) 등 총 11곡이 담긴다.

넬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CD 대신 고음질 마스터 파일을 담은 USB 형태의 음반을 선보인다. 물리 매체의 상징성은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음악 감상 환경에 더욱 적합한 형태를 고민한 결과다. 

이와 함께 제작 과정과 멤버들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북 '다이어리 오브 엑스'(Diary of X)를 발간하고, 오는 20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산동 서보 아트스페이스에서 동명의 전시도 선보인다. 

정규 10집이라는 숫자는 넬에게도 결고 가볍지 않은 의미다. 넬은 "10집이라서 특별하다기보다, 늘 그래왔듯 이전 앨범보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다만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정규 앨범 10장을 발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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