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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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혼낸' 모로코, 월드컵 96년 최초 역사 썼다!…선발 라인업 11명 전원 해외 출생자

기사입력 2026.06.14 10:27 / 기사수정 2026.06.14 10:2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맞아 우세한 경기력을 펼친 끝에 비긴 모로코가 월드컵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역대 최초로 본국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한 명도 없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모로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FIFA 랭킹 10위권 팀끼리 맞붙은 이 경기에서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브라힘 디아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전반 32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브라질 슈퍼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지역에서 오른발 대포알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모로코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나 1-1 스코어가 변하진 않았다.



모로코는 경기 결과와 별도로 이날 경기에서 월드컵 최초 역사를 썼다. 선발 라인업 11명이 전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선수들로 베스트11이 구성된 것이다.

이날 골을 넣은 사이바리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차이디 리아드는 스페인 출생이다. 이사 디오프, 네일 엘 아이나위, 아윱 부아디디, 사미르 엘 무라베트는 모로코 이민자들이 많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네덜란드 출생자다. 셈스딘 탈리비, 빌랄 엘 카누스 등 두 명은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골키퍼 야신 부누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 나고 자랐다.



최근 월드컵 본선 진출 및 좋은 성적을 위해 많은 국가들이 해외에서 태어난 '교포'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이곤 한다. 모로코는 알제리, 튀니지 등 다른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이민자들로 대표팀을 꾸리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이렇게 선발 라인업 11명이 전부 다른 나라 출생자로 구성되기는 이번 브라질전 모로코가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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