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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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정도만" 달감독 기대치 초과했는데…한화 '육성 스리쿼터' 7K 인생투 빛바랬다→정우주 치명적 악송구 아쉽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21:45 / 기사수정 2026.06.13 21:45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육성 스리쿼터 박준영의 인생투가 아쉽게 빛을 바랬다. 

박준영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박준영의 투구 내용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1회부터 5이닝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이 5회초 페라자의 우익수 뒤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1-0 리드를 만들어준 가운데 박준영은 그 흐름을 굳건히 지켰다. 

박준영은 5회말 김건희에게 125m짜리 대형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이 끊기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준영은 이후 6이닝까지 후속 타자를 안정적으로 틀어막았다.



결정적인 균열은 7회에 찾아왔다. 박준영이 6회말까지 버텼지만, 7회초 1사 후 2루타를 맞으며 강판당했다. 이상규가 마운드를 넘겨받은 가운데 2사 1, 2루 위기에서 원성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대체 선발 역할인 박준영이 역대급 투구로 7회까지 버텨냈지만, 불펜에서 끝내 리드를 내준 셈이었다.

더 치명적인 장면은 8회에 나왔다. 박수종의 내야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 번트로 2사 2루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 한화 투수 정우주가 번트 타구 처리 후 1루에 악송구를 던지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점 차 추격도 벅찬 상황에서 불필요한 추가 실점이 나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가 박혔다.

한화는 9회초 2사 뒤 허인서가 볼넷을 얻었지만, 대타 박정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내줬다.

박준영은 1군 데뷔 시즌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7탈삼진이라는 데뷔 이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인생투를 선보였지만, 승리 투수는커녕 패전 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선발 투수 박준영이 5이닝 정도만 던지길 바란다"고 했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투구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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