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자신이 나고 자란 스페인으로 복귀를 원하고 있다.
소속팀 PSG에서 이강인의 몸값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협상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한국시간) 다음 2026-202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타깃인 이강인에 대해 PSG가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오랜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잡혀 있는 선수다.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기 전에 이미 관심을 보였던 선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강인과 PSG가 이번이 이별할 시기라고 믿고 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PSG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그는 더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PSG는 그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더라고 그가 떠날 문을 열어둘 의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랜 시간 이강인을 원했다. 2023년 여름은 물론 지난해 여름과 올해 1월 이적시장에 잇달아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좀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이적을 원하는 분위기고 PSG도 이강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고 출전 시간도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리그1에서 더 많다.
이강인은 PSG에서 3년을 뛰는 동안 124경기에 나와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25-2026시즌에는 리그1 27경기 1522분 동안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263분에 그쳤다.
트레블을 달성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자취를 감춰야 했다. 리버풀과의 8강 2차전부터 그는 아스널(이상 잉글랜드)과의 결승전까지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엔리케 감독이 애지중지하지만 결국 중요할 때 외면당하면서 이강인은 결국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25세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계약 가능성에 아주 긍정적이다. 그가 아틀레티코가 항상 그에게 보여줬던 관심을 가치 있게 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이 원하는 역할을 그에게 줄 의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과거 3년 전 이강인이 PSG로 이적할 때 기록한 2200만 유로(약 386억원)보다 높은 2500만 유로(약 439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3500만유로(약 615억원)를 요구한다. 아틀레티코와 격차는 약 1000만유로(약 175억원) 정도다.
이강인은 당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이강인은 맹활약하며 황인범의 1-1 동점 골을 도와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글로벌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37회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100%를 보였고 기회 창출을 3회 달성했다.
무엇보다 드리블 성공 5회와 피파울 4회를 기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에당 아자르 다음으로 해당 기록을 만들어낸 선수가 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이적시장 몸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당장은 PSG가 겨울 이적시장에 아틀레티코에 요구한 5000만 유로(약 878억원)보다는 낮기 떄문에 아틀레티코도 적정 가격 선에서 협의점을 찾으려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