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8:54
스포츠

"와이스? 처음부터 실패 예고된 실험" 구단까지 싸잡아 비난했다…'대전 예수' 6개월 만의 방출대기 악몽→美 매체 직격탄

기사입력 2026.06.13 17:02 / 기사수정 2026.06.13 17:0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에이스로 군림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했던 라이언 와이스(29)가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현지에서는 단순한 로스터 정리가 아닌 '구단의 영입 실패를 인정한 결정'이라는 냉정한 평가까지 나왔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클라이밍 탈스 힐'은 13일(한국시간) 와이스의 지명할당(DFA) 소식을 전하며 "휴스턴이 오프시즌 도박의 실패를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휴스턴은 지난겨울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했고, 그중 하나가 와이스였다"며 "KBO리그에서 2년을 보낸 와이스가 프램버 발데스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매체는 "와이스는 지난해 겨울 데이나 브라운 단장이 저지른 실수 중 하나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와이스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5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178⅔이닝 동안 20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고, 팬들로부터 '대전 예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약 39억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휴스턴에서의 시간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클라이밍 탈스 힐'은 "와이스의 휴스턴 생활에는 어색함이 따라다녔다"며 "그는 스프링캠프 내내 선발 투수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구단은 그를 불펜으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시점부터 모든 것이 내리막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와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 26이닝 동안 0승 2패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대했던 선발 자원이 아닌 불펜 요원으로 활용된 가운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초 트리플A 슈거랜드로 강등됐다.



매체는 "그 시점에서 이미 와이스가 향후 40인 로스터 정리가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제외될 선수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휴스턴은 최근 영입한 내야수 레이넬 델가도를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이날 와이스를 DFA 처리했다.

매체는 "시즌 개막과 함께 와이스가 불펜으로 이동했을 때부터 이 실험이 결국 끝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며 "그 순간이 마침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스턴 투수진이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 역시 와이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이미 복귀했고, 선발 자원인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로넬 블랑코와 헤이든 웨스네스키 역시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투수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클라이밍 탈스 힐'은 와이스의 실패 사례를 계기로 휴스턴의 오프시즌 투수 보강 작업 전반에도 의문부호를 제기했다.

이들은 "브라운 단장의 투수진 보강 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마이크 버로스는 첫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7로 고전했고, 이마이 다쓰야 역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다만 와이스의 경우 휴스턴이 올 시즌 부담한 연봉이 26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만큼 비교적 손쉽게 결별할 수 있는 사례였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와이스 같은 투수에게 기회를 주는 과정에서는 언제든 실패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휴스턴이 이번에 그랬듯 실험을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빅리그 복귀장을 따냈던 와이스는 결국 휴스턴의 전력 구상에서 가장 먼저 정리된 선수가 됐다. 

현지 매체가 '실패한 실험'이라고 평가할 만큼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컸다. 이제 와이스는 웨이버 절차를 거쳐 새로운 팀을 찾거나 마이너리그에 잔류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