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이용규 플레잉코치의 충격적인 음주운전 사건으로 키움 히어로즈 코칭 스태프에 비상이 걸렸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장영석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서 키움은 지난 12일 이용규 플레잉코치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한 구단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용규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구리시 아천동 왕복 6차로에서 면허취소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용규 코치는 적색 신호에 직진하다 맞은편 유턴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충격으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 후미까지 추가 충돌하며 경찰관을 다치게 했다. 구리경찰서는 이용규 코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용규 코치는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지난달 타격코치까지 겸임할 정도로 구단의 신망이 두터웠던 이용규 코치였지만 경찰관을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음주운전으로 인해 프로 인생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하게 됐다.
1군 통산 2035경기 출전, 타율 0.295, 2140안타, 397도루를 달성한 KBO리그 레전드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충격적인 말로를 겪게 됐다.
13일 경기 전 설종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코칭 스태프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대응책을 설명했다.
설 감독은 "어제 갑자기 그런 일이 있어서 일단 제일 빠르게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게 장영석 코치라고 생각해서 일단 1군으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장영석 코치의 1군 합류로 2군 타격 코치 자리가 비게 됐다. 설 감독은 코치 외부 영입 추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키움 관계자는 "1군 타격파트는 수석코치와 장영석 코치가 함께 맡고, 오윤 퓨처스팀 감독과 박병호 코치가 2군 타격 파트를 함께 맡는 것으로 현 시점에서 결정했다. 외부 영입은 시즌 중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군 엔트리 변동 소식도 전했다. 키움은 이형종을 말소한 뒤 원성준을 등록했다. 설 감독은 "이형종 선수가 어제 훈련하다가 손가락 인대 쪽에 부상이 있어서 2주 진단이 나왔다. 10일을 못 나가니까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원성준에 대해서는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고 스윙도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퓨처스팀에서 지금 성준이가 제일 좋다는 평가를 받아서 콜업했다"고 답했다. 원성준은 지난달 퓨처스리그 5월 MVP를 수상할 만큼 최근 기량이 절정에 달해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안치홍의 복귀 일정도 공개했다. 설 감독은 "오늘부터 조금 호전이 돼서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늘 내일까지 해보고 괜찮으면 퓨처스팀에 가서 두세 타석 정도 치고 최종 판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지명타자)~히우라(좌익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원성준(우익수)~권혁빈(유격수)~박수종(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투수 박준영과 상대한다.
설 감독은 "어제 9회 마지막 타석 때 서건창에게 기대하고 있었다. 하위 타선에서 어떻게든 서건창과 히우라에게 연결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노련한 서건창이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서건창 본인도 장타보다는 콘택트와 빠른 타구 생산에 집중하는 유형으로 바꿨는데 스윙 스피드가 아직 살아 있으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싶다. 원체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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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