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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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황' 대체 누가 막나! 12일 만에 도루 9위→1위 폭풍상승, '4안타 5타점' 해결사 역할까지…"오늘 기점으로 연승하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06: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6월 들어 폭풍 같은 질주로 도루 선두에 올랐는데,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줬다. '마황'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날자 팀 타선이 대폭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6-5로 승리했다. 

최근 11경기에서 2승 9패로 주춤하던 롯데는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전적 24승 37패 1무(승률 0.393)가 된 롯데는 다시 4할대 승률 진입에 가까워졌다. 같은 날 경기를 패배한 7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이날 롯데가 기록한 17안타-16득점은 모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한 이닝 9득점 역시 2024년 9월 15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4회 9득점) 이후 처음이다.  

6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7경기 만에 선발승을 거둔 엘빈 로드리게스, 홈런포를 터트린 전민재와 손호영, 호수비와 3안타를 만든 빅터 레이예스 등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황성빈의 플레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안타와 타점 모두 2020년 프로 입단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첫 타석부터 황성빈은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2루 도루에 이어 고승민의 2루 땅볼이 나오며 황성빈은 3루로 진루했다. 이어 레이예스가 우익수 방면 깊은 뜬공을 만든 사이 홈으로 들어와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3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황성빈은 5회 3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이후 두 타석을 위한 리허설에 불과했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손호영과 최항이 범타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하지만 손성빈과 장두성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타석에 등장한 황성빈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크볼에 배트를 내다가 멈췄다. L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황성빈은 자신에 차있었고, 결국 원심대로 노 스윙이 되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그리고 6구째 바깥쪽 직구를 툭 밀어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롯데는 7점 차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황성빈은 8-4로 LG가 추격하던 8회 공격에서도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를 포함해 롯데는 8회에만 9점을 올리면서 확인사살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황성빈은 올해 44경기에서 타율 0.305(154타수 47안타), 0홈런 17타점 25득점, 23도루(2실패), 출루율 0.357 장타율 0.377, OPS 0.734를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0.359, 12도루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활력소가 되는 중이다. 6월 시작 당시 도루 공동 9위(11개)였던 그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2024년 51도루로 3위에 오른 게 최고 기록인 그는 생애 첫 도루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기 후 황성빈은 "수도권 9연전의 첫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시작하고 싶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시작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인 최다 타점이라는 점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는 황성빈은 "타석에서는 그저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타석에서 황성빈이 더 집중하는 이유는 팀의 선배들 때문이다. 그는 "주장인 전준우 선배님이 현재 팀에 없으신 와중에도 팀 분위기를 잡아주는 선배들이 많다"고 했다.



특히 황성빈은 "김원중 선배님이 최근에 저연차 후배들을 독려하고 다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시는데 이런 말씀들이 후배들의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나 또한 이전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성빈은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팀이 계속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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