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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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출신이 선발 등판이라니→알고 보니 풀타임 경력자! 구원 4이닝→4⅔이닝 역투, 결국 기회 얻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1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통산 103홀드를 기록했고, 홀드왕 타이틀도 따낸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그런데 영 낯선 보직도 아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진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LG는 전날(11일)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5-1로 대승을 거뒀다. 1회부터 5점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잡았고, 4회 또다시 5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덕분에 LG는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다만 선발 김윤식이 또 흔들린 점은 옥에 티였다. 그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았으나, 3회 갑작스럽게 4사구 3개와 안타 하나를 내주면서 한 점을 내줬다. 결국 그는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2⅓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앞서 김윤식은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1피안타 3실점으로 강판되고 말았다. 투구 수 빌드업 중이어서 많은 공을 던질 수 없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결과였다. 

두 경기의 공통점은 장현식이 김윤식의 뒤를 이어 올라와 긴 이닝을 던져준 것이다. NC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SSG전에서는 4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게임에서 모두 4사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그래서일까. 염 감독은 "다음에는 (장)현식이가 선발로 한 번 나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윤식이는 중간에서 쓰면서 롱릴리프로 해줄 것이다. (이)정용이는 2군에서 몇 번 돌면 좋아질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장현식은 선발보다는 불펜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2021년 KIA 타이거즈 시절에는 34개의 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지난해 LG에서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10세이브)를 따냈다. 통산 103홀드로 승리조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선발 경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장현식은 NC 소속이던 2017시즌 31경기 중 22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그해 그는 134⅓이닝을 던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규정이닝에 9⅔이닝 모자란 기록을 냈다. 

다만 장현식은 2020년 3차례 선발로 나선 이후로는 모두 구원투수로만 등판했다. 그래서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등판에서 긴 이닝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LG는 현재 좌완 송승기가 담 증세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인데, 자리가 비는 13일 경기는 김진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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