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아시안게임 발탁과 관련한 일부 부정적인 시선을 실력으로 돌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노시환은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24인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만 25세 이상~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장 중 하나였다. 문보경(LG 트윈스),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발탁 소식 뒤 11일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너무 좋고 국가대표를 매번 나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인 것 같다. 어린 대한민국 미래들과 함께 야구한다는 게 너무 좋다"며 "지금은 동생들이 다 같이 워낙 많아서 그냥 즐겁게 재미있게 잘하고 오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와일드카드로 뽑혔다는 것에 반반의 기대를 했었다고도 솔직하게 말했다. 노시환은 "생각은 반반이었는데 뽑혀서 다행이다. 분명히 나를 뽑아주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도 무슨 이유인지 잘 알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감독님이 생각하셨을 것이고, 내가 분위기 메이커니까 가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뜻도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시즌 막판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할 시기에 팀을 비우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국가대표의 의무가 먼저라는 게 노시환의 시선이다. 그는 "내가 한화에 없다고 해서 야구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팀이 마음에 좀 걸리긴 하지만,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나가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그게 먼저다. 가서 잘하고 와서 다시 팀에 합류하면 된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번 대회가 지난 2023년 참가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보다 더 긴장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노시환은 "그때는 병역 문제가 걸려 있어서 오히려 긴장이 안 됐다. 이번에는 후배들과 다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아 그때보다 더 긴장될 듯싶다. 그런데 재밌게 하고 오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현빈이랑 (김)도영이 같은 주축 선수들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 꼭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걸었다.
금메달 경쟁 상대인 대만과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노시환은 "대만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까다롭다. 일본 팀이 사회인 야구팀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한국 사회인 야구랑 레벨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진짜 힘들다. 절대 쉬운 경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임했으면 좋겠다. 만만하게 볼 팀은 한 팀도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팀 동료 왕옌청의 대만 야구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노시환은 "절대 봐줄 생각 없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현빈이랑 같이 어떻게든 쳐야 한다"라며 눈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노시환은 아시안게임 발탁과 관련해 일부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자신감 있게 답했다. 그는 "주위에서 노시환은 왜 뽑혔냐, 왜 가냐는 말들이 많은데 실력으로 증명하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의 배짱 있는 각오가 나고야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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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