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경기장에 설치된 스파이더캠이 경기 도중 중계사 카메라맨 앞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스파이더캠이 경기장으로 떨어져 당황한 직원 바로 앞에서 산산조각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며 "국제 친선경기 도중 스파이더캠에 불이 붙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카메라맨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 사고는 10일 헝가리 데브레첸의 나지에르데이 스타디온에서 열린 헝가리와 카자흐스탄의 국제 친선경기에서 발생했다.
'더 선'은 "관중석에 있던 몇몇 팬들이 경기장 위 카메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촬영을 시작했다"며 "카메라는 네 개의 케이블 사이에 매달려 있어 경기를 독특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타는 카메라가 연결 부위에서 분리돼 경기장으로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20여m 상공에서 추락해 경기장 사이드라인 바로 앞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그 충격은 경기장 가장자리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카메라멘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는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맨은 프로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놀라 몇 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곧바로 다시 카메라가 경기를 잘 담고 있는 확인했다"고 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부서진 카메라 잔해물을 치우기 위해 중단된 뒤 이내 재개됐다.
이 사고는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카메라맨은 마치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에 있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저 사람은 이제 운을 완전히 다 써버렸다", "저 카메라맨은 월급을 인상시켜줘도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경기는 헝가리의 3-1 승리로 끝났다. 헝가리는 전반 9분 만에 카자흐스탄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들어 내리 세 골을 집어넣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 실패의 울분을 풀었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